[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24일 국제유가는 중동산 두바이유를 비롯해 서부 텍사스산 원유, 북해산 브렌트유 등이 모두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사장 양수영)는 서부 텍사스산 원유인 WTI가 전일대비 배럴당 1.35달러 하락한 57.29달러에, 북해산 Brent유는 1.67달러 하락한 63.10달러에 마감됐다고 밝혔다.

또한 국내 기준 유가로 적용되는 중동산 Dubai유는 전일대비 배럴당 0.13달러 하락한 63.46달러에 마감됐다.

24일 국제유가는 무역 등 관련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 압박, 유로존과 독일의 경기 전망 하향, 이란의 핵합의 수정 가능성 시사 등에 따른 중동 위기 완화 가능성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지만 미 달러 약세 등은 유가 하락폭을 제한했다.

24일 UN 총회 연설에서 미국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의 높은 시장진입 장벽, 통화가치 인위적 조절, 지적재산권 절취 등에 대해 강도 높게 비판함에 따라 미-중 무역분쟁이 쉽게 해소될 문제가 아니라는 분위기 형성됐다.

유로존의 9월 합성(제조업+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2013년 6월 이래 최저치인 50.4를 기록하며 전월의 51.9보다 하락했다고 IHS 마킷이 23일 밝혔다.

제조업 PMI는 45.6, 서비스업 PMI는 52를 기록한 가운데 드라기 유럽중앙은행 총재는 경기 실적․전망 지표를 종합할 때 유로존 성장 전망은 여전히 하방으로 향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상반기 독일의 자동차 생산과 수출이 전년 대비 12%, 14% 감소한 가운데 9월 제조업 PMI가 41.4로 2009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유로존의 성장동력이었던 독일의 경기침체 우려 커졌다.

이란 로하니 대통령이 비록 제재 해제를 전제로 하기는 했지만 핵합의(JCPOA) 내용의 일부에 대해 수정/변경 논의할 수도 있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그동안 핵합의 관련해 이란에 우호적 입장을 취해왔던 영‧불‧독 3국이 사우디 석유시설 피격 관련해 이란 책임론을 제기했고 새로운 합의를 맺어야 한다고 이란을 압박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미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미 달러 인덱스는 전일대비 0.27% 하락한 98.33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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