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발전소가 개발한 솔라오븐으로 통삼겹꼬치구이와 영양밥이 조리되고 있다.
마이크로발전소가 개발한 솔라오븐으로 통삼겹꼬치구이와 영양밥이 조리되고 있다.

[투데이에너지 송명규 기자] 국내 최초 미니태양광을 개발해 전국 지자체 사업 참여 등 활발히 성장하고 있는 마이크로발전소가 햇살 가득한 야외 정원에서 햇빛으로만 만드는 맛있는 음식을 즐길 수 있는 ‘제로카페(ZERO CAFE)’ 솔라팝업레스토랑을 24일 성황리에 마쳤다.

올해로 처음 열린 ‘제로카페 이벤트’는 아름다운 공원에서 쏟아지는 햇살로만 운영되는 음식 문화 행사다. 이 행사는 낮과 밤의 길이가 같아지는 추분 다음날인 24일 정오(24일 화요일 낮 12시) 에 약 2시간동안 서울에너지드림센터앞 잔디밭에서 진행됐다.
 
이번 행사에서는 햇빛으로만 만든 에너지 요리를 주제로 한 메뉴 4~5종을 선보였다. 고구마샐러드, 에그슬럿, 통삼겹꼬치, 햇빛머핀등 다양한 음식들을 오로지 태양광과 태양열을 활용한 플러그인솔라, 솔라오븐, 솔라보틀, 솔라백등으로 직접 요리했고 식기는 친환경제품을 사용했다.
 
축제가 펼쳐지는 서울에너지드림센터 잔디밭에는 솔라오븐 20여개, 솔라보틀 5여개, 솔라백 5여개, 플러그인태양광으로 만들어진 전기로 사용하는 전자레인지, 냉장고, 커피머신 등이 놓여졌다. 식사를 하는 동안 아름다운 선율을 담당하는 스피커, 진행에 사용되는 마이크, TV등도 모두 태양광발전을 통한 전기를 사용했다. 각종 태양광, 태양열 제품을 관람하고 즐길 수 있는 기회였다.

이번 행사에 회사 팀원들과 함께한 참여자는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가족들과 함께 참여해 오랫동안 즐기고 여유로운 식사를 하며 아이들에게 태양광으로 요리하는 모습을 직접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기관 마이크로발전소 대표는 “선선한 바람이 좋은 가을날 태양열, 그리고 태양광이 주는 혜택을 만끽하는 즐거운 사람들의 표정으로 만족하며 보람을 느낀다”고 밝혔다.

마이크로발전소는 경제성, 목표, 회수기간이라는 단어들에 갇혀 버린 햇빛에너지에게 휴가를 주고 흥미로운 시도를 통해 제로카페가 에너지전환시대의 새로운 문화로 기록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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