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외자원개발협회
한상원 상근부회장

[투데이에너지]투데이에너지의 창간 21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우리나라 에너지·자원산업의 성장과 발전에 기여해 온 귀사의 노력에 박수를 보내며 특히 해외자원개발분야에 대해서도 많은 관심을 보여 주신데 대해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최근 일본이 반도체 제조에 필요한 품목의 한국 수출을 제한하는 규제 조치를 발표해 우리 반도체 업계는 소재 확보에 비상이 걸린 상황입니다. 일본의 이번 조치는 산업의 국제분업사슬을 끊어 경제단절을 초래할 수 있는 조치라고 여겨지며 이에 대한 정부의 강력한 대응과 상대적으로 취약한 소재 산업의 육성 의지에 대해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박수를 보냅니다.

이번 한·일 무역 갈등을 보면서 지난 2011년 일본과 중국 간 영토 분쟁 당시 중국의 일본에 대한 희토류 수출 제한 조치가 떠올랐습니다. 국가와 품목만 바뀌었지 산업에 필요한 필수 원료의 공급을 막아 무언의 압력을 행사하려는 의도는 동일하기 때문입니다.

우리 산업의 ‘소재안보’를 지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소재인 원료인 자원을 확보하는 ‘자원안보’도 중요합니다. 소재 없이 완제품을 만들 수 없듯이 자원 없이는 그 소재 또한 만들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최근 몇년 간 우리나라는 ‘자원안보’의 중요성에 대해 잊고 살아왔던 것이 아닌가 하는 아쉬움이 듭니다. 우리의 경제주권을 지키기 위해서는 ‘자원안보’에 대해 더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이와 관련해서 투데이에너지의 더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저작권자 © 투데이에너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