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26일 국제유가는 중동산 두바이유와 북해산 브렌트유는 상승한 반면 서부 텍사스산 원유는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사장 양수영)는 서부 텍사스산 원유인 WTI가 전일대비 0.08달러 하락한 56.41달러에, 북해산 Brent유는 0.35달러 상승한 62.74달러에 마감됐다고 밝혔다.

또한 국내 기준유가로 적용되는 중동산 Dubai유는 전일대비 배럴당 0.16달러 상승한 61.73달러에 마감됐다.

26일 국제유가(Brent 기준)는 미국의 사우디 병력 지원소식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고 미 트럼프 대통령 탄핵절차 개시, 사우디의 생산능력 복구, 미 달러 강세 등은 상승폭을 제한했다.

미국 국방부가 최근 석유시설 공격을 받은 사우디 방어력 증강을 위해 레이더시스템과 패트리어트 미사일, 병력 200명을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Ritterbush and Associates는 사우디 미국 군사장비 배치소식이 유가에 또 다른 중동 리스크 프리미엄을 부여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국 민주당은 미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7월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통화로 민주당의 유력 대선주자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 부자의 비리의혹 수사를 압박했다는 혐의를 빌미로 24일 탄핵 조사에 착수했다.

Price Futures Group은 시장에서 트럼프의 탄핵 가능성을 높게 보지 않고 있지만 탄핵이 미국 경제 및 유가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사우디가 원유 생산능력을 달러당 1,130만배럴까지 회복했다고 알려지면서 유가 하락 압력으로 작용했다. 지난 14일 사우기 석유시설 2곳이 드론공격으로 인해 달러당 570만배럴의 생산차질이 발생한 바 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미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미 달러 인덱스가 전일대비 0.17% 상승한 99.21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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