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30일 국제유가는 중동산 두바이유를 비롯해 서부 텍사스산 원유, 북해산 브렌트유 등이 모두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사장 양수영)는 서부 텍사스산 원유인 WTI가 전일대비 배럴당 1.84달러 하락한 54.07달러에, 북해산 Brent유는 1.13달러  하락한 60.78달러에 마감됐다고 밝혔다.

또한 국내 기준 유가로 적용되는 중동산 Dubai유는 전일대비 배럴당 1.13달러 하락한 60.94달러에 마감됐다.

30일 국제유가는 피격된 사우디 석유시설의 생산능력 완전복구, 사우디-이란 군사적 충돌 우려 완화, 중국 주요 경제지표 부진, 미 달러화 가치 강세 등으로 하락했지만 OPEC의 9월 생산 감소 추정, 미국 7월 생산 감소 등은 유가 하락폭을 제한했다.

사우디 아람코 트레이딩 자회사(ATC)의 CEO는 사우디 아람코의 생산능력이 9월25일부로 피격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고 밝혔다.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는 이란을 저지하지 않을 경우 유가는 상상할 수 없을 만큼 급등할 수 있다고 밝히면서도 군사적 대응보다는 외교적 해결방안을 선호한다고 발언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9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전월 49.5대비 49.8로 소폭 상승했다고 발표했으나 여전히 경기 위축을 나타내는 50이하를 기록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미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미 달러 인덱스는 전일대비 0.29% 상승한 99.39를 기록했다.

로이터 사전조사 결과 9월 OPEC의 생산은 사우디 석유시설 피격으로 전월 대비 75만배럴 감소한 29만8,000배럴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7월 미국의 원유 생산이 6월 대비 27만6,000배럴 하락한 1,181만배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미국 원유 생산은 지난 4월 1,212만배럴을 기록한 이후 3개월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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