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작업 된 가스공사 통영기지 모습.(사진제공: 경남소방본부)
진화작업 중인 가스공사 통영기지 모습.(사진제공: 경남소방본부)

[투데이에너지 조재강 기자] 한국가스공사(사장 채희봉) 통영기지에서 내부의 천연가스가 제거된 안전한 상태에서 정비 작업 중인 천연가스 저장탱크 1기에 화재가 발생했으나 현재는 화재 진압을 완료했다고 1일 밝혔다.

사고는 9월30일 오후 5시경 비어있는 LNG 저장탱크에서 보냉재 교체 작업을 하던 중 발생했지만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통영소방서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통영기지 저장탱크에서 불이 났다. 이 탱크는 높이 45m, 지름 85m, 저장용량 14만㎘ 규모로 저장물을 모두 비우고 내부 보온재(유리섬유계) 교체 작업을 하던 중 벽채하부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다.

화재 발생 직후 내부현장에서 초기진화작업이 이뤄졌으며 2차 내부 발화 재발견 후 가스공사 자체 소방대가 진화에 나섰다. 이어 3차 외부발화 이후 도착한 통영소방서 대원들과 질소 가스를 투입해 외부 공기가 유입되는 것을 막는 질식 소화방식으로 진화 작업을 벌인 것으로 확인됐다.  

작업 중에 화재가 발생한 만큼 가스공사는 화재발생 원인 조사 후 재발방지를 위해 추가 보완대책을 강구하고 정비작업을 완료할 예정이다.

특히 탱크 내부 보냉재 교체 작업 중 작업자가 사용하는 곤돌라의 합선에 따른 스파크 발생, 보냉재에 옮겨붙으면서 화재가 발생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나오고 있어 화재 원인을 놓고 상당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가스공사의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사람이 탱크 내부에 들어가 육안으로 화재 원인을 파악하는 것은 11월 중순이 돼야 가능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라며 “화재 탱크는 보냉재 작업의 지연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3차례에 걸친 진화작업에 대한 초동 조치의 적절성과 작업 중 화재 방지를 위한 안전 준수 등이 도마위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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