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로에서 쌍용 티볼리 차량을 LPG엔진으로 튜닝한 모습.
(주)로에서 쌍용 티볼리 차량을 LPG엔진으로 튜닝한 모습.

[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쌍용자동차가 LPG튜닝기업 ㈜로(대표 박주창)와 공식 rPcir을 통해 LPG 바이퓨얼로 새로운 자동차 사용문화 창출을 모색 중이다.

그동안 가솔린 자동차에 LPG겸용 튜닝을 하면 제조사에서 엔진보증을 거부하거나 AS자체를 거부당하는 경우가 있었던 것이 관행이었다.

하지만 쌍용자동차와 ㈜로에서는 계약을 통해 티볼리LPG바이퓨얼 차량에 대해서는 이같은 문제를 완전히 해결한 국내 유일의 대상 차종이기 때문에 의미가 적지 않다는 평가다.

평지구간에서는 저렴한 LPG 연료를 사용함으로써 연료비를 대략 40% 정도 절감하고 출력이 필요한 특정 구간에서는 가솔린으로 연료를 전환해 탈 수 있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연비, 출력 중 그 어느 것도 희생시키지 않고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길이 열려 있기 때문이다.

지난 5월부터 인천, 부평, 대구, 광주, 해운대 그리고 (주)로 용인 본사에서 장착되기 시작했다.

사회 관계망 등에서 이용자들은 바이퓨얼 LPG 튜닝에 대한 인식이 달라지고 있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경기T뺀질(boss****)님은 “유류비는 리터당 730원~800원 집 근처 주유소에서 넣었고 LPG로 주행시 연료비는 약 40% + - 5% 전후로 절감했습니다. 휘발유값 때문에 스트레스 받던거 다 해소해서 너무 좋아요” 등 긍정 평가를 내놓고 있다. 

그동안 LPG 개조에 달렸던 댓글과 실제 사용자들의 후기는 많은 차이가 있는 셈.

실제로 쌍용자동차와 (주)로를 대표해 티볼리 LPG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는 홍희천 (주)로 홍희전 과장은 “바이퓨얼 마케팅에 있어서 가장 어려운 점은 고객들의 편견”이라고 말했다.

보통 한 고객이 LPG 튜닝에 대해서 알고 결정에 이르끼 까지 2~3개월 이상은 걸린다고.

그만큼 생소하기도 하고 성능과 안전성에 대해서 조심스럽다는 입장을 나타내는 것으로 해석된다. 

홍희천 과장은 “종전 LPG엔진개조가 기계적이고 투박하며 기존의 가솔린 시스템과 연동하지 않음으로 여러 가지 문제를 일으켰다면 최근에는 센서와 ECU의 발달로 전자적이고 정밀한 제어가 가능해져서 기존의 가솔린 시스템을 충분히 배려하면서 작동하기 때문에 LPG 튜닝이라고 부르는 것이 맞다”라고 말했다.

튜닝(TUNING), 즉 조율이 잘되면 피아노가 최상의 음을 만들어 내듯이 바이퓨얼 튜닝도 최상의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다고 자신했다.

기존의 가솔린 차량을 LPG바이퓨얼 튜닝해서 문제만 없다는 인식이 실제 사용자들의 입을 통해서 전해진다면 아마도 LPG바이퓨얼 시장은 점진적인 확대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전기자동차와 수소자동차, 하이브리드 등 차세대 연료가 등장하고 있는 시대에 가솔린/LPG 바이퓨얼 튜닝이 얼마나 많은 비중을 차지할지 불투명하지만 현재 연료비 절감이 필요한 가솔린 차량 소유자들에게는 고려해 볼만한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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