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예테보리에서 운행중인 Volvo의 전기버스.

[투데이에너지 박설민 기자] 스웨덴에서 총 고용인력 13만 5,000명, 총수출의 10% 를 차지하는 등 경제성장과 국가경쟁력, 일자리 면에서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자동차 산업에 친환경 자동차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지난달 26일 KOTRA 스웨덴 스톡홀름무역관에 따르면 스웨덴 정부는 오는 2030년까지 교통분야에서 화석연료를 퇴출하고 2045년까지 온실가스 배출을 제로화한다는 저탄소 전략을 추진 중이며 이에 따라 스웨덴 자동차 산업에서 친환경차의 비중이 늘고 있다고 알려졌다.

현재 스웨덴 정부는 전기차 및 충전설비 개발을 지원하며 전기차 확대를 위해 전기차 구매 시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으며 완성차 업체들은 일반 가솔린 차량의 생산을 줄이고 하이브리드 차량과 전기차로 생산을 전환하는 중이며 전기차 및 관련 부품, 소재 경량화 분야 연구개발 확대 중이다. 

특히 스웨덴의 완성차 업체인 Volvo 승용차와  Volvo 트럭,  Scania사는 요테보리에 소재한 Lindholmen Science Park를 주축으로 산학연 협력을 통해 자율 주행차량과 전기차 기술을 공동개발하고 있다.

각 완성차 업체들은 다각도의 모든 솔루션을 고려하고 있는 상태이며 차량무게 감축과 모터성능 개선을 통한 CO₂배출 감축, 전기차를 중심으로 한 친환경차 생산에 박차를 기울이고 있다.

또한 스웨덴의 배터리 제조회사 노스볼트(Northvolt)사는 현재 유럽 최대의 리튬이온 배터리 데모플랜트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노스볼트는 스웨덴 베스테로스 지역에 R&D센터와 파일럿 생산라인을 작년 4월부터 공사에 착수해 현재 건설 중이며 북부 셀레프테오 지역에 배터리 생산공장을 건설해 2020년부터 연간 32GWh규모로 양산할 계획이다. 총 투자규모는 400억크로나(약 44억달러)이다.

아울러 온실가스 감축목표 달성을 위해 스웨덴 정부가 지난해 7월 ‘Bonus Malus System’을 시행을 통한 탄소배출량에 따른 환경세 부과로 앞으로 스웨덴 자동차 시장에서 전기차, 하이브리드차, 수소연료전지차 등 친환경 자동차의 잠재력이 매우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스웨덴 자동차 시장에 진출하는 국내 기업들은 ISO 9001, ISO 14001, TS 16949 인증의 구비와 더불어 유럽의 CO₂배출기준 강화에 적극적으로 대처하며 스웨덴과 유럽 내 주요 자동차 관련 전문전시회 참여를 통해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것이 필요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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