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김나영 기자] 지난 2017년 우리나라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7900만톤으로 2016년대비 2.3%가 증가했으며 그 중에서 에너지분야 배출량은 국가 총배출량의 86.8%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산업공정 7.9%, 농업 2.9%, 폐기물 2.4% 순으로 그 뒤를 이었다.

환경부 소속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센터장 홍동곤)국가 온실가스 통계관리위원회(위원장 박천규 환경부 차관)’ 심의를 거쳐 2017년도 국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669,257만톤에서 1,657만톤(2.4%) 증가한 7914만톤CO2eq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특히 에너지분야 배출량은 국가 총배출량의 86.8%에 해당하는 61,580만톤으로 전년대비 2.2% 증가했으며 분야 내 비중은 에너지산업(44.0%), 제조업건설업(30.3%), 수송(16.0%), 기타 및 미분류(9.1%), 탈루/고체연료(0.1%), 탈루/석유천연가스(0.6%) 등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산업공정분야 배출량은 국가 총배출량의 7.9%에 해당하는 5,600만톤으로 전년대비 6.0% 증가했으며 농업분야 배출량은 국가 총배출량의 2.9%에 해당하는 2,040만톤으로 전년대비 0.3% 감소했다. 아울러 토지임업(LULUCF)분야에서의 온실가스 흡수량은 4,160만톤으로 전년대비 5.3% 감소했으며 폐기물분야 배출량은 국가 총배출량의 2.4%에 해당하는 1,680만톤으로 전년대비 2.0% 증가했다.

이와 함께 온실가스정보센터는 전년대비 온실가스 배출량 증가(1,657만톤)는 주로 전기열생산(860만톤, 3.5%), 철강(610만톤, 6.5%), 불소계 온실가스(310만톤, 20.6%)에서 발생했다며 분석결과 자료를 발표했다.

환경부에 따르면 전기열부문 온실가스 배출량 증가(860만톤)는 석탄(1,260만톤) 및 가스(110만톤) 부문의 증가가 원인이며(석유부문은 520만톤 감소) 석탄의 온실가스 배출이 증가한 이유는 현 정부에서 추진한 노후석탄 조기폐지정책에 따라 2017년 일부설비가 폐지됐음에도 불구하고 이전 정부에서 허가받았던 설비가 신규 설치)된 것이 주요원인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지난 2017년 말 기준 현 정부 석탄발전 감축 노력은 신규석탄 불허(현 정부 출범 이후 석탄발전소 진입 금지) 노후석탄 폐지(10기 모두 임기 내 폐지 발표 5, 3기 폐지완료 7-10(서천12, 영동12, 삼천포12, 보령12, 호남12) 3(서천12, 영동1)) 노후석탄 가동중단(노후석탄에 8기에 대해 봄철 가동 중단 6) 액화천연가스(LNG) 전환(과거 정부의 6기 석탄발전소에 대해 액화천연가스 전환 결정 12) 등이다.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는 철강부문 온실가스 배출량 증가량(610만톤)은 대부분 원료탄 사용 증가에 따른 배출증가(590만톤)로 발생했다. 원료탄 사용이 증가한 이유는 철강제품의 수출회복에 따른 조강 생산량의 증가(3.6%) 영향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불소계 온실가스 소비부문의 배출 증가(310만톤)는 냉매가스(220만톤) 및 공정가스(130만톤) 부문의 배출량 증가로 인해 발생했다.

이는 냉방냉장기 생산 증가에 따른 냉매가스 수입량 증가(HFCs 49%), 반도체·디스플레이 호황에 따른 불소계 가스 구입 증가 영향으로 분석했다.

온실가스 배출 효율성을 나타내는 배출집약도를 살펴보면 국내총생산(GDP) 10억 원당 온실가스 배출량은 전년대비 0.7% 감소한 456/10억 원으로 1990년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해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고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측은 설명했다.

1인당 배출량은 201313.8/명을 기록하고 2014년 이후 2016년까지 소폭 감소했으나 201713.8/명으로 전년대비 2.1%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홍동곤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장은 “2013년부터 2016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 증가가 둔화됐지만 2017년 온실가스 배출량이 다소 증가해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국가 전체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2017년 국가 온실가스 배출량 자료는 8일부터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 누리집(www.gir.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CO2eq.: 메탄, 아산화질소, 불소가스 등의 온실가스를 이산화탄소로 환산한 배출량 단위(이산화탄소 환산톤또는 으로 읽음).

토지이용, 토지이용 변화 및 임업: Land Use, Land Use Change and Forest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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