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9일 국제유가는 서부 텍사스산 원유가 하락한 가운데 중동산 두바이유, 북해산 브렌트유 등은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사장 양수영)는 서부 텍사스산 원유인 WTI가 전일대비 배럴당 0.04달러 하락한 52.59달러에 마감된 가운데 북해산 Brent유는 0.08달러 상승한 58.32달러에 마감됐다고 밝혔다.

또한 중동산 Dubai유는 전일대비 배럴당 0.31달러 하락한 57.72달러에 마감됐다.

북해산 브렌트유 기준 9일 국제유가는 터키의 시리아 공습, 미 달러화 약세 등으로 상승했지만 미 원유재고 증가, EIA의 내년 세계석유수요 증분 하향, 미-중 무역협상 관망세 등은 유가 상승폭을 제한했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시리아 북동부 내 미군 철수 의사를 밝힌 이후 터키의 시리아 북동지역 쿠르드 세력에 대한 공습이 있었으며 터키는 지상군 작전도 개시했다고 발표했다.

전문가들은 터키의 쿠르드세력 공격이 인근 지역에서의 이라크 원유 생산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미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미 달러 인덱스는 전일대비 0.02% 하락한 99.11을 기록했다.

4일 기준 미 원유재고는 전주대비 292만7,000배럴 증가해 시장전망이었던 140만배럴 증가를 상회했다고 미국의 에너지정보청인  EIA에서 밝혔다.

미 원유생산은 전주대비 20만배럴 증가한 1,260만배럴을 기록했다.

EIA는 10월 월간보고서에서 내년 석유수요 증분을 130만배럴로 전월전망 대비 10만배럴 하향 조정했다.

올해 미 원유생산 증분은 127만배럴로 전월전망 대비 2만배럴 상향 조정했다.

10~11일 미-중 고위급 협상을 앞두고 미국이 7일 28개 중국 기관 및 기업을 제재 명단에 올린데 이어 중국 관료의 비자 발급 제한 조치를 내놓자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관망세가 고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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