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연료전지발전소 건립, 주민들 반대에 ‘난항’
인천연료전지발전소 건립, 주민들 반대에 ‘난항’
  • 박설민 기자
  • 승인 2019.10.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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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연료전지 주민설명회 개최···비대위 반대 시위
수소융합얼라이언스추진단(회장 문재도, H2 KOREA)과 한국에너지공단(이사장 김창섭)이 공동주관한 ‘정부·환경 수소전문가 합동 수소연료전지 주민설명회’가 진행 중이다.

[투데이에너지 박설민 기자] 인천 동구 주민들의 극심한 반대로 공사에 난항을 겪고있는 인천연료전지(주)(사장 전영택)의 수소연료전지발전소 건설에 대해 주민들을 설득하기 위한 설명회가 개최됐으나 여전히 주민과 기업 간 갈등의 골은 좁혀지지 않았다.

수소융합얼라이언스추진단(회장 문재도, H2 KOREA)과 한국에너지공단(이사장 김창섭)은 공동주관으로 ‘정부·환경 수소전문가 합동 수소연료전지 주민설명회’를 지난 14일 개최했다.

이번 합동설명회는 연료전지 안전성에 대해 정부와 전문가의 권위 있는 설명을 요구하는 주민들을 위해 마련됐으며 수소연료전지에 대한 오해를 불식시키고 주민과 기업간 의견차를 좁히고자 마련됐다.

현재 인천 동구 수소연료전지발전소는 인천연료전지주식회사(지분 한수원 60%, 삼천리 20%, 두산건설 20%)가 39.6MW 발전규모로 주거밀집지역으로부터 270m 이내 내년 8월 설치될 예정으로 지난해 12월 공사를 착공했다. 그러나 인천 동구 주민들이 발전소 건립 반대 비대위를 구성하고 단식농성을 진행하는 등 극심한 반발로 인해 공사가 중단됐다.

인천연료전지 건립을 반대하는 김종호 인천 수소연료전지발전소 건립반대 비대위 공동대표는 “사업제안부터 발전사 허가까지 67일밖에 걸리지 않고 1년6개월간 주민들에게 전혀 언급이 없었다”라며 “이번 인천연료전지 건립은 대한민국 신재생에너지 정책의 문제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사례”라고 주장했다.

이날 설명회는 비대위 소속 주민들의 반대로 인해 어려움을 겪었다. 시작 1시간 전부터 연료전지 건립을 반대하는 주민들이 동구 주민행복센터 인도를 에워싸고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다가 설명회장에 들어와 최연우 산업통상자원부 과장의 발표가 끝나자 집단 퇴장했고 일부 비대위 소속 주민들은 남아서 질의를 했다.

동구비대위 주민들은 발표가 끝나고 질의응답시간에 많은 질문을 쏟아내면서 특히 최연우 산업부 과장에게 집중적으로 답변을 요구하기도 했다. 

이날 설명회에서 최연우 산업부 과장은 비대위 소속 주민들의 안전성에 대한 정부의 확답을 달라는 거듭된 요구에 ‘연료전지는 안전하다’는 사실을 본인이 사는 동네에 설치돼 운영되고 있는 연료전지를 예를 들면서 설명을 이어갔다. 

최연우 과장은 “강남구 개포 래미안 블래스티지에 설치된 22kW의 연료전지를 기준으로 반경 200m 안에 개포중학교, 개포도서관이 있고 500m 반경에 대단위 단지인 개포주공1단지아파트와 개원중학교, 수도전기공업고등학교가 있으며 반경 700m 이내에 개포 경남아파트, 개포우성3차아파트, 개포 래미안 포레스트 등이 있으나 강남 주민들의 반대는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서 발표를 진행한 정기석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수소연료전지 PD는 “수소는 친환경적이고 안전한 미래에너지로 미국, 독일. 일본, 중국 등 선진국들과 주변 강국들이 수소경제 선점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며 “연료전지는 발전소라기보다는 ‘무한 배터리’ 개념으로 건전지와 원리가 동일하며 연료를 계속 공급하는 한 발전하는 무한 배터리”라고 설명했다.

또한 정기석 PD는 “연료전지는 미국, 캐나다 등 안전관리 기준이 엄격한 국가에서 방폭 인증을 획득했으며 그보다 더 안전기준이 깐깐한 국내 기준을 모두 통과하고 제작된 것”이라며 “동구에 건설되는 연료전지는 수소축적이 불가능해 폭발 위험이 전혀 없고 압력조절장치, 화재방지장치, 가스누출탐지기 등 시스템 안전장치가 전 주기에 걸쳐 구축돼 있어 안심할 수 있는 안전기술”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양이원영 에너지전환포럼 처장은 “석탄화력발전을 줄여가기 위해서는 도심의 분산전원을 늘려가야 하고 이에 적합한 것이 연료전지이며 다른 발전 방식에 비해 친환경 발전원”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설명회에서 인천동구에 연료전지발전소 건립을 찬성하는 입장이라고 밝힌 주민은 “가정용 연료전지를 설치해 사용한지 3년째인데 설치 전에는 전기요금이 40만원정도 나왔으나 연료전지 설치 후 15만원 정도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인천수소연료전지발전소 건립을 반대하는 주민들이 설명회장에서 반대 시위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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