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박설민 기자]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조배숙 의원이 지난 6월 노르웨이 산드비카 수소충전소 폭발사고의 당사자인 Nel사가 현재 정부가 추진 중인 수소충전소 확대사업 43개소 중 11개소의 시공업체로 참여하고 있음을 지적했다.

조배숙 의원이 환경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현재 환경부가 추진 중인 수소충전소 확대사업 대상 43개소 중 11개소에 지난 6월 노르웨이 수소충전소 폭발사고가 발생한 Nel사가 시공업체로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Nel사는 사고 이후에도 한국가스기술공사 등을 비롯한 한국 공기업, 지자체 등과 정상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상태다. 

그러나 조 의원은 “한국가스기술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Nel사는 폭발사고 직후 노르웨이에서 충전소 운영 중단에 들어갔으며 현재까지도 완전한 정상화에 이르지 못한 상태”라며 “산드비카 지역 충전소 사고에 대한 노르웨이 합동 조사단의 최종결과보고서 또한 아직 발표되지 않은 실정”이라고 밝혔다.

조 의원은 “그럼에도 평택시, 충북도의 수소충전소 신설사업을 위탁받아 진행하는 한국가스기술공사는 사고가 발생한 6월 이후에도 Nel사와의 계약을 정상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라며 “우리나라의 수소경제 이룩을 위해서 향후 수소충전소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시공업체 선정 등 충전소 확대사업의 전 과정에 정부의 엄정한 관리·감독이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Nel코리아의 관계자는 “저번 노르웨이 수소충전소 폭발사고의 경우 용기 입구의 결함에 의한 것”이라며 “현재 사고가 일어난 유럽의 용기모델의 경우 이번에 한국 충전소 건설에 도입하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 관계자는 “이번 Nel사에서 참여하는 11개의 충전소 시공의 경우 6개를 한국가스기술공사와 계약 후 진행하고 있다”라며 “노르웨이 사고현장을 가스기술공사 사장이 방문에 확인했으며 이번 사고 이후 전문가들의 검증을 통해 계약을 체결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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