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공기업을 대상으로 한 국정감사 질의에 답변을 준비하는 유정배 석탄공사 사장.
에너지 공기업을 대상으로 한 국정감사 질의에 답변을 준비하는 유정배 석탄공사 사장.

[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석탄 채굴시 사용하는 뇌관 중 일부가 불발된 상태로 외부 유출돼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했음에도 매년 선탄과정에서 불발된 뇌관이 발견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최인호 의원이 대한석탄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2년이후 뇌관 유출로 인한 폭발사고는 총 6회로 2012년 1회, 2013년 1회, 2016년 1회, 2017년 3회 발생했다.

가정집 폭발사고가 4회로 가장 많았고 공장사무실과 사찰에서 각각 1회씩 발생했다. 가장 최근에는 2017년 3월에 충북 제천시 가정집에서 난로가 파손되는 사고가 있었다.

2016년부터 2019년 8월까지 사용된 뇌관은 283만개인데 이 중 불발된 656개가 불발돼 선탄과정에서 회수됐다.

매년 평균 뇌관 사용량의 0.023%가 불발된 채 발견되고 있는 것이다.

최인호 의원은 “다행히 주변에 사람이 없어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보일러와 난로가 파손될 정도로 폭발력이 있기 때문에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라며 “폭발사고를 근본적으로 막기 위해서는 뇌관 불발을 줄여야 하는데 2016년이후 불발 비율이 줄어들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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