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탄올연료전지(DMFC)지게차와 고분자연료전지(PEMFC)지게차.(출처: (주)가온셀)

[투데이에너지 박설민 기자] 전북도(도지사 송하진)가 수소건설기계 생태계 조성의 초석마련을 위해 전국 최초로 수소연료전지 지가차 파워팩을 시범 보급한다.

전북도는 수소건설기계산업 활성화를 위해 전국 최초로 ‘수소연료전지 지게차 파워팩 시범보급사업’을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보급사업은 전동지게차 배터리를 수소연료전지 파워팩으로 교체하는 사업으로 총 10대를 지원할 예정이며 총 사업비는 7억5,000만원(도비 3억3,000만원, 시군비 33억3,000만원, 자부담 9,000만원)으로 파워팩 1대 교체당 6,600만원이 지원된다. 

수소연료전지 지게차는 매연이 없고 전동지게차 대비 충전시간이 6시간에서 5분으로 단축되며 작업시간은 2배 이상 증가해 운전비용이 10년 사용시 10% 감소하는 개선효과가 예상된다.

수소연료전지 지게차 파워팩은 고분자연료전지(PEMFC)와 메탄올연료전지(DMFC) 파워팩 두 종류로 구분된다.

고분자연료전지는 수소충전소 구축예정인 완주 봉동 인근으로, 메탄올연료전지는 전라북도 일원에 신청을 받아 보급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10월14일부터 10월28일까지 공고돼 전북테크노파크를 통해 접수되며 수소연료전지 지게차 파워팩 보급업체와 구매업체 각각 접수가 가능하다.

파워팩 보급업체 작성 시에는 기업의 일반현황, 시설 및 인력현황, 사업능력, 사후관리 계획 및 구축체계 등을, 파워팩 구매업체 작성 시에는 2년간의 의무운영기간 및 운영실적 등의 제출을 위한 확약서와 지게차 사용계획 등을 작성해 접수하면 된다.

이번에 추진하는 수소연료전지 지게차 보급이 국내에서는 처음이지만 미국은 이미 상용화돼 2009년부터 현재까지 1만5,000대 이상이 코카콜라, 아마존, 월마트 등에 보급돼 운행되고 있으며 일본은 간사이공항에 500대 보급을 시작으로 2030년까지 1만대를 보급할 계획이다.

국내에서는 2012년부터 2016년까지 ‘실내 물류운반차용 연료전지 파워팩 상용화 기술개발’ 사업을 통해 상용화 기술을 개발했으며 물류창고 등에 2022년까지 도입할 계획이다.

이성호 전북도 신재생에너지과장은 “전북은 수소버스, 수소트럭의 생산거점으로 이번 수소연료전지 지게차 파워팩 보급사업을 통해 수소건설기계 분야도 적극 육성해 건설기계분야와 수송분야의 수소경제산업을 선도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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