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수소경제시대에 부응하고 국제기준에 부합하는 수소안전교육과 방폭 전문가 육성을 위한 신기술 교육개발에 힘써 나갈 생각입니다”

서준연 한국가스안전공사 가스안전교육원 원장은 “‘안전의 시작은 교육이다’라는 교육원의 슬로건을 넘어 항상 변화되는 새로운 교육니즈에 발맞춰 가스안전교육을 다변화시키고 이를 통해 가스안전공사가 최고의 전문교육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서준연 원장은 많은 가스사고들이 가스공급자와 사용자의 취급부주의에 비롯된다는 점을 강조하며 “안전교육에 대한 현장성을 높이고 교육과정의 고도화를 위한 관심과 투자 및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가스사고에서 높은 비중을 차자하는 사용자들의 취급부주의 사고를 근본적으로 예방하기 위해서는 청소년들에 대한 조기교육이 중요하다고 판단, 정부의 자유학년제 정책과 연계해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조기 안전교육을 체계적으로 실시해 효율성을 높여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서는 교수 요원들의 현장연수를 강화해야 하며 강의능력 향상 등 교수진 역량을 높여나가는데 집중하는 한편 수용 인원을 넘어 강의가 이뤄지는 현실 여건에 한계 정원, 즉 쿼터제를 적용하며 학습권 제고를 위한 교재품질 업그레이드 및 노후 실습장비 개선에도 힘써 나갈 예정이다.

또한 교육생과 교육원간 실시간‧쌍방향 소통을 위해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의견 수렴 창구를 확대해 가스안전교육에 대한 피드백 강화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가스안전교육원이 NCS 훈련기관으로 인증을 받은 후 올해 최초로 ‘가스시설 시공관리자 양성교육’ 과정을 NCS 기반 교육과정으로 개편해 시범 운영 중이다.

NCS는 산업 현장에서 직무를 수행하기 위해 필요로 하는 지식, 기술, 태도 등의 능력을 국가에서 산업부문별, 수준별로 체계화한 것으로 학벌이 아닌 능력 중심의 사회를 만들기 위해 고용노동부에서 추진 중인 제도다.

특히 부생수소 또는 LNG 개질 등을 통해 수소를 생산에서부터 저장, 유통에 이르는 인프라를 갖춰 수소경제시대에 부응하며 국제기준에 부합하는 방폭 전문가 양성을 위해 교육원 안전공학부 산하에 수소방폭팀을 신설하고 해당분야 전문가를 배치해 수소안전교육과 방폭분야 전문가 육성을 위한 신기술 교육 개발에도 매진하고 있다.

정부의 수소경제 활성화 정책에 따라 지난 5월14일부로 고압가스안전관리법 시행령을 개정해 일반시설안전관리자 양성교육을 이수하면 수소충전시설 안전관리책임자로 선임이 가능하도록 규제를 완화해 해당 교육과정에 수소실무 내용을 대폭 수록했으며 수소분야 현장실무 역량을 높이기 위한 위탁교육과정을 신규개설하는 등 실질적이고 체계적인 수소에너지 안전강화에 기여하기 위한 노력도 활발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가스안전교육원은 중소기업 지원 등 사회가치 창출에도 기여하기 위한 노력이 다양하게 전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가스관련 업체의 열악한 환경에 잦은 이직과 퇴직으로 인한 인력확보에 어려움이 적지 않은 현실을 맞춤형 자격증 취득자 매칭 고용디딤돌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시켜 나가고 있다.

지난해 최초로 시행됨에도 불구하고 긴급구인을 요청하는 업체들이 늘어나는 등 높은 호응을 보이고 있다고 소개했다.

지역경제 활성화와 교육만족도 제고를 위해 숙박, 요식, 관광업체 등 천안지역 영세 사업자와 상생협력 방안의 일환으로 교육생을 대상으로 한 안내, 홍보를 실시해 좋은 성과를 얻고 있다.

또한 강원도 인제군과 협업해 LPG배관망사업에 필요한 안전관리자 4명을 선발해 해당시설 자격증 취득교육을 교육원에서 실시하는 등 취업과 연계한 사업도 최초로 도입해 일자리 창출 성과를 낼 수 있는 방안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갈 계획이다.

지난해 목포도시가스와 안전교육 교재를 시범적으로 공동개발 및 활용해 호평을 얻은 만큼 기업별 맞춤교육용 교재 개발 및 지원사업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서준연 원장은 “지난 1995년 대구 지하철 공사장 도시가스 폭발사고를 계기로 가스안전교육 강화 필요성이 높아지면서 충남 천안에 가스안전교육원이 설립된 후 16년이 지나면서 노후화가 심해 개선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8만2,445㎡의 부지에 1만4,545㎡ 규모의 건축면적을 보유한 가스안전교육원은 약 2만4,000여명 이상의 교육생을 배출한 가운데 예상 교육인원이었던 1만4,000여명보다 1만명 초과 배출됐고 실습시설과 숙소도 부족한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교육생 불편이 가중됨에 따라 이달 또는 내달 중 제2 생활관 건립 착공에 들어가 내년 말 완공되면 전객실을 2인1실로 개편해 숙박 불편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했다. 

도심에서 떨어진 외곽에 위치한 지리적 한계점 외에도 휴게·편의시설 및 체육시설이 부족하고 실습장비 노후화가 심하며 주차시설 부족 현상에 운동장까지 주차장으로 활용하는 실태를 개선해 달라는 것이 교육생 만족도 조사에서 중점 개선사항으로 거론되고 있어 이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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