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6월 한국가스안전공사 박달영 사장의 주관으로 도시가스 안전 분야의 현안을 논의키 위해 진행됐던 도시가스사장단 간담회.

가스안전공사가 올해 현안 사항으로 추진하게 될 도시가스분야의 안전관리 시책은 무엇일까?

박달영 사장 부임 후 3번째 마련된 도시가스사 사장 간담회가 이번주 예정돼 있다. 사실상 이번 간담회의 주요내용은 공사의 윤리경영 시행에 따른 업계의 협조와 함께 안전관리의 효율화를 위한 안전관리시스템의 선진화 및 IT화에 따른 협조가 주된 골자다. 즉 안전관리 부분의 선진 기술도입을 통한 지속적인 사고감축과 대형사고 제로화를 목표로 한 공사의 추진시책에 대한 업계의 동참을 요청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가스안전공사는 간담회를 통해 7가지 현안 사항을 제시할 것으로 전해졌다. 도시가스분야의 주된 사고요인과 대형사고가 발생하는 취약부분을 분석하고 업계와의 공동대응을 모색하는 차원에서 협조가 필요한 부분들이다. 또한 지난해 도시가스 업계가 제시한 도시가스분야의 규제완화 로드맵에 대한 구체적인 추진방안도 함께 거론될 예정이다.

우선 공사는 도시가스 배관의 도면 불일치로 인한 사고가 계속 발생함에 따라 전산도면의 정확도와 기능을 향상하는 방안을 제시할 방침이다. 이는 지난해 11월 종로구에서 발생한 중압관 누출사고와 같은 도시가스사의 입회 후에도 발생하고 있는 타공사 사고와 관련이 깊다. 즉 도시가스배관이 전산화 됐으나 여전히 데이터 자체가 정확치 않아 타공사중 사고가 발생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따라서 가스안전공사는 정기검사시 매설배관의 위치탐사를 실시하고 도시가스사로 하여금 정확도 향상과 함께 상세도, 입체도 조회가 가능토록 전산도면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도록 이번 간담회를 통해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다.

또한 가스보일러 사고예방대책의 효율적인 추진을 위해 설치보일러에 대한 DB를 공사가 통합 관리하는 방안도 제시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사고예방대책협의회를 통해 관련사고를 대폭 감소하는 효과를 거뒀으나 여전히 계속되고 있는 CO중독사고와 함께 취약시설에 대한 효과적인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특히 사고 발생가능성이 높은 노후보일러 및 취약시설 보일러의 조속한 개선을 당부할 예정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간담회시에도 제시됐던 다기능가스안전계량기의 보급 확대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과 업계의 협조사항도 거론된다. 가스안전공사는 올해중 산자부와 각 허가관청과 협조해 할부, 리스제도 및 요금분납이 가능토록 한 공급규정 개정을 건의하고 건교부가 주관하고 있는 홈네트워크 활성화 추진전략에도 다기능 가스안전계량기가 선정될 수 있도록 협조를 추진예정임을 밝히고 업계의 제품 보급 확대에 대한 참여를 독려할 방침이다.

또한 제도개선을 통해 다기능계량기 설치시 가스누출차단경보기 대체사항과 도시가스사의 안전검검주기가 6개월 1회에서 3년으로 연장된 사항에 대해서도 전달할 예정이다.

산자부의 정책과제로 운영중인 굴착공사 원콜시스템 시범사업(EOCS)에 대한 성공적인 운영을 위한 협조 요청도 있을 예정이다. 가스안전공사는 3개월간 시범사업을 통해 9,288건의 굴착공사계획을 접수하고 8,664건을 원콜시스템을 통해 처리해왔다. 따라서 앞으로도 관련 시범사업이 성공적으로 수행될 수 있도록 도시가스사의 원활한 업무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며 도시가스사에 부과된 의무를 철저히 이행토록 독려할 계획이다.

이밖에 도시가스사의 가스안전홍보 제고를 위한 공사의 협조사항과 CNG자동차용기 파열사고 이후 후속대책 추진에 따른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며 가스안전연구원이 도시가스협회의 의뢰를 받아 도시가스 규제합리화를 위한 로드맵을 구축하게 됨에 따라 마련된 안전관리체계 개선계획이 정부 제도개선 혁신정책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지원을 당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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