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나영 기자

[투데이에너지]기후변화라는 말이 얼마 전까지만 하더라도 그저 북극곰의 이야기인줄 알았다. 빙하가 녹고 있다고 익히 들었고 엘리뇨, 라니냐 현상이 일어나면서 기후가 변하고 있다고 수차례 자연과학시간을 통해 배웠던 것 같다. 책에서나 볼법한 이야기를 이제는 몸으로 느끼는 시대가 됐다.

우리나라에서 열대과일이 자라고 그 생산지역이 점차적으로 북으로 올라오는 것을 보면서 또 동남아시아에 가서나 볼 법했던 알록달록한 바다생물들을 우리나라 바다에서도 보게 되는 기이한 현상들이 이제는 심심치 않게 나타나고 있다.

기후변화를 눈으로 몸으로 직접 보고 느낄 수 있게 됐다. 사계절이 뚜렷했던 우리나라가 봄과 가을이 사라졌고 이러한 가운데 제주도에서는 잇따라 몰아친 태풍으로 가을 한복판에서 봄꽃인 목련이 피는 현상까지 일어났다.

우리는 이를 두고 단순히 기이한 현상이라고만 치부하면 결코 안될 것이다. 이는 자연이 우리에게 주는 경고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기후변화가 명확하게 어떠한 요인에 의해서 발생한지는 아직도 의견이 분분하다.

기후변화를 막기 위해 우리나라는 기업들에게 온실가스 감축의 의무를 주는 방법을 택했다.

하지만 온실가스 감축은 기업들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국가적, 전세계적 문제인 만큼 특정 누군가의 노력만으로 해결되지 않는다. 따라서 개인의 노력 또한 매우 중요한 것이다.

이와 관련 정부는 경유차량 운행 제한 및 연료제한 등 다양한 대책들을 내놓고 있다.

특정 규모 이상의 건물들에게도 에너지절약 의무를 부여함으로써 온실가스 저감에 동참할 수 있도록 독려하고 있다.

지금 지구는 병들어가고 있고 원인이 무엇이든 기후변화를 늦추는 최소한의 작은 실천이 필요한 때라는 것을 잊지 않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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