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90년대를 거치면서 매년 증가세를 보이던 LPG수요가 위축현상을 보이면서 LPG수입사의 사업다각화가 대세로 굳혀지고 있다.

정유사를 포함해 국내 에너지기업의 리더임을 주저하지 않았으며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당연한 선택을 하고 있는지 모른다. 2010년 또는 2015년 LPG산업이 나가야 할 방향을 새로이 설정해야 하고 또 다른 수익원을 찾아야 한다는 측면에서는 바람직한 현상이라 할 것이다.

하지만 이같은 기조에 대해 LPG산업의 발전을 위한 집중도는 떨어질 수밖에 없지 않느냐는 우려의 시선도 없지 않다.

LPG산업의 성장을 위해 수요증가를 이끌어 낼 수 있도록 각종 LPG기자재 보급과 개발, 이에 대한 지원 등과 같은 기반환경을 개선시키려는 노력에 대해 최선을 다했느냐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즉답이 어려울 것으로 보여진다.

물론 정부와 가스안전공사 등에서도 이같은 환경과 기반이 마련될 수 있는 정책추진과 제도마련이 뒤따르게 해야 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하다고 할 것이다.

LPG산업의 성장동력을 위한 선택과 집중에서 가장 중요한 판단의 척도는 경제성이 먼저 손꼽힐 것으로 보인다.

가급적 적은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최소 비용으로 최대의 효율을 거두는 것이 합리적이며 최선일 것이다.

1960년 초반부터 국내에서 사용되기 시작한 LPG산업의 역사를 고려할 때 전체 LPG산업의 발전 방향을 제시하고 연구할만한 전문연구소가 아직 단 한곳도 없다는 것은 아쉬운 대목이다.

LPG산업에서 발생된 문제를 그때그때 대응해 나가기에는 국내외 전반의 산업구조가 너무 빠르게 변하고 움직이고 있다.

비록 기업의 목표가 이익추구에 있다고 하지만 사회적 및 공익적 측면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을 생각한다면 LPG산업의 R&D분야도 집중 육성하고 투자로까지 직접 연결돼 나가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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