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한국석유공사(사장 양수영)는 30일 용인 석유비축기지에서 비상 상황 시 국가 기반시설에 대한 재난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2019년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국가 원유수급 위기상황이 발생해 용인기지에서 비축유를 방출하던 중 비행드론이 휘발유 저장탱크에 충돌해 폭발이 발생하고 산불로 확산되는 복합적 특별 재난상황을 가정해 진행됐다.
지난 9월14일 사우디아라비아 석유시설 피격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으로 인해 국내 석유제품 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등 불확실성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한 선제대응 조치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석유공사는 ‘산업통상자원부 대표훈련’인 이날 훈련을 통해 기지 재난상황 발생 시 신속한 초기대응 능력과 시설물 복구 역량 및 유관기관 간 협업체계를 점검하는데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용인시, 용인소방서, 한국전력공사 등 16개 유관기관과 약 200여명의 인원이 참가한 이날 훈련에서는 체계적인 유류화재 진압기법과 산불 안전대피소 운영 등 국민의 생명보호를 위한 재난대응 프로그램이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양수영 석유공사 사장은 훈련 수행원들에게 “유관기관 간 긴밀한 재난대응 협업체계 구축하고 위험물 저장시설에 대한 재난대비 대응태세 점검으로 국민안전을 확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석유공사는 이번훈련을 통해 파악된 문제점을 보완하고 착안사항을 적용해 국가기반시설의 재난대응 역량과 국민안전 보호태세를 한층 강화하는 계기로 삼아 나간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