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30일 국제유가는 중동산 두바이유가 상승한 가운데 서부 텍사스산 원유, 북해산 브렌트유 등이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사장 양수영)는 서부 텍사스산 원유인 WTI가 전일대비 배럴당 0.48달러 하락한 55.06달러에, 북해산 Brent유는 0.98달러 하락한 60.61달러에 마감됐다고 밝혔다.

반면 국내 기준 유가로 적용되는 중동산 Dubai유는 전일대비 배럴당 0.32달러 상승한 61.32달러에 마감됐다.

30일 국제유가는 예상을 초과한 미국 원유재고 증분, 미-중 1단계 무역합의 지연 우려 등으로 하락했지만 Keystone 파이프라인 가동 정지, 미 기준금리 인하, 미 달러화 약세 등으로 유가 하락폭이 제한을 받았다.

미국의 에너지정보청인 EIA에서는 지난주 미 원유재고가 49만4,000배럴 증가할 것이라는 당초 시장 예상치를 상회해 570만배럴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다음 달 칠레에서 개최 예정이던 APEC 정상회의 취소로 미-중 무역협상 1단계 합의 지연 우려가 대두됐다.

두 나라는 정상회의 기간 무역 협상 1단계 합의 서명을 추진해 왔으나 정상회의 취소로 합의 지연 가능성이 대두됐다.

칠레 대통령은 최근 발생한 대규모 시위로 인해 회의 개최 포기를 선언했다.

Keystone 파이프라인 누유현상 발생으로 가동이 정지됐다고 운영사인 TC Energy가 밝혔다.

Keystone 파이프라인(59만b/d)은 캐나다 앨버타 주의 원유를 미국 중서부 지역을 거쳐 텍사스 주로 이송하는 송유관이다.

미 연준은 현지시간으로 29~30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개최해 현재 1.75~2.00%인 기준금리를 1.50~1.75%로 0.25%P 인하했다.

다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경기가 악화되지 않는 한 추가 금리인하는 없을 것임을 시사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미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미 달러 인덱스는 전일대비 0.05% 하락한 97.65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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