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유관公, 첨단 장비로 ‘기름도둑’ 근절
송유관公, 첨단 장비로 ‘기름도둑’ 근절
  • 홍시현 기자
  • 승인 2019.10.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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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POLIS, PDMS 등 기술 고도화 및 유관기관 협력 강화
 

[투데이에너지 홍시현 기자] 대한송유관공사(대표 김운학)이 최첨단 장비를 활용해 기름도둑 Zero에 다가서고 있다.

송유관공사는 지난해 첨단 감시장비와 과학 탐지기법을 적용한 도유(盜油)근절 계획을 발표하고 ‘도유 Zero화’를 선언하며 가시적인 성과 도출을 위해 속도를 올렸다.

그 일환으로 자체 개발한 누유감지시스템인 ‘d-POLIS(dopco-Pipeline Oil Leak Inspection System)’ 고도화를 진행하고 ‘PDMS(Pipeline Damage Management System)’를 도입하는 등 첨단 장비를 활용한 사전 도유 발견 역량을 강화해왔다.

초기형 d-POLIS는 송유관 압력 변화를 측정해 누유 여부를 탐지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개발됐으나 압력변화 요인이 다양해 탐측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도유 시 발생하는 누유의 특성과 각종 변화 값 분석 등 정밀도 향상을 위해 지속적인 연구로 현재는 송유관의 압력뿐 아니라 유량, 온도, 비중 등의 변화가 자동으로 분석돼 도유 지점을 더욱 정밀하게 탐지할 수 있게 됐다.

여기에 이동식 감지 기능이 추가되면서 실시간 탐측 및 장소 제한 없이 모니터링이 가능한 모바일 d-POLIS를 구축했다. 이 시스템은 세계최초 개발, 상용화된 기술로 정밀성과 활용성을 인정 받아 특허로 출원되는 등 d-POLIS 관련 특허만 10건에 달한다.

PDMS는 배관 표면에 도유 장치 설치 등 파손 시도를 감지해 손상 위치를 탐측하는 첨단장비로 d-POLIS와 함께 다중 감시체계의 핵심이다. 

송유관공사는 기술 고도화와 함께 감시 인력을 활용한 예방체계도 상시 가동 중으로 도유 취약 지역은 특수장비인 ‘PCM(Pipeline Current Mapper)’을 이용해 배관 표면의 피복손상 여부를 도보로 탐측하고 있다. 또한 CCTV 감시체계 구축과 함께 야간에는 열화상 카메라를 이용해 관로 주변을 세밀하게 점검하고 공휴일에는 특별 순찰조를 운영하는 등 촘촘한 감시망을 운영 중이다.

최근 조직화되고 있는 범죄 추세를 감안해 경찰청 등 관계기관과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도유한 석유제품을 판매하는 것으로 의심되는 주유소는 한국석유관리원과 함께 물량과 매출 정보를 분석하는 등 훔친 기름의 유통 경로를 철저히 차단하고 있다.

또한 올 4월 개정 강화된 송유관안전관리법은 도유 범죄가 줄어든 요인으로 분석된다.

최근 충북, 전북지역에서 발생한 송유관 도유 범죄조직 검거에도 d-POLIS를 통해 도유 시도가 최초 감지되는 등 지난해부터 올해 9월까지 발생된 전체 도유 건 대부분이 기름을 빼내기도 전에 송유관공사의 감시망에 덜미를 잡혔다.

송유관공사의 관계자는 “도유는 투입되는 비용과 위험성에 비해 한 몫 챙기기 어려운  범죄로 첨단 감시장비를 활용하면 반드시 잡힐 수밖에 없다”라며 “도유는 그 자체로도 범죄 행위이지만 범죄 시도 과정에서 환경오염이나 훔친 석유의 불법적인 유통 등과 같은 사회적 문제를 초래하는 만큼 범죄 근절을 위해 d-POLIS를 더욱 첨단화하고 인적, 과학적 감시체계 확충 및 관계기관 공조 강화를 통해 도유가 반드시 근절되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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