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석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참석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투데이에너지 김병욱 기자] 한국전기연구원(KERI, 원장 최규하)이 국내 전력기기 제조업체 지원을 위해 최근 주요 기업 및 기관과 협약(MOU)을 체결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전기연구원은 세계최고 수준의 설비와 전문인력을 바탕으로 KERI의 시험성적서가 전세계 시장에서 통용되게 함으로써 국내 전력기기 업체의 해외시장 개척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특히 KERI는 세계 전력기기 산업계에서 독보적 권위를 가진 시험인증분야 협의체로 인프라 및 시험기술 그리고 이를 운영하는 시스템 모두가 최고 수준일 때 받을 수 있는 ‘세계단락시험협의체(STL)’의 정회원 자격을 획득(2001년) 및 유지하고 있다. STL 정회원 기관이 발급한 시험인증서는 세계 시장에서 높은 신뢰도와 권위를 가지기 때문에 국내 제조사 입장에서는 비싼 돈을 들여 해외에 나갈 필요 없이 KERI에서 시험인증을 받아 수출을 할 수 있다.

현재 KERI의 시험규모 및 역량은 네덜란드 ‘KEMA’에 이은 세계 2위 수준으로 인정받고 있으며 환태평양지역에서는 독보적인 1위의 전력기기 시험인증 기관으로 평가받는다.

KERI는 단순 시험인증 업무뿐만 아니라 국내 전력기기 업체들의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다양한 기술지원 협력사업도 펼치고 있다. 지난달 30일에는 LS산전(대표 구자균)과 ‘LS산전의 세계단락시험협의체(STL) 멤버 시험기관’ 지정을 위한 상호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 체결을 통해 KERI는 보유하고 있는 세계적 수준의 전력시험 기술력과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LS산전 전력시험기술원’에 시험기술 지원 및 컨설팅을 진행해 LS산전이 STL 멤버 시험기관으로 가입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한다.

최규하 KERI 원장은 “연구원이 보유한 세계적 수준의 전력시험 기술의 전파 및 확대를 통해 국내 제조사들이 제품의 품질향상과 신뢰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LS산전과의 협약 사례가 국내 다른 제조사 시험기관에도 널리 적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KERI는 지난달 31일에는 글로벌 안전 과학회사인 ‘UL(Underwriters Laboratories, 유엘)’과 디지털 보호계전기 및 IED류 전력기기에 대한 시험인증 업무 상호협력 MOU를 체결했다. 이번 MOU로 양 기관은 성적서 및 인증 절차를 통해 국내 제조사가 만든 제품의 해외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아시아 지역 내 신규 시험인증 시장을 함께 개척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KERI는 시험성적서 가치를 한층 강화하기 위해 각종 국제 전시회 참가 및 시험고객사 방문 등 대외 홍보마케팅 활동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KERI의 시험성적서 글로벌 인지도 강화는 곧 이를 활용하는 국내 전력기기 업체의 수출경쟁력 강화로 이어지기 때문에 향후에도 기관 차원의 많은 노력을 기울인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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