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5일 국제유가는 중동산 두바이유를 비롯해 서부 텍사스산 원유, 북해산 브렌트유 등이 모두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사장 양수영)는 서부 텍사스산 원유인 WTI가 전일대비 배럴당 0.69달러 상승한 57.23달러에, 북해산 Brent유는 0.83달러 상승한 62.96달러에 마감됐다고 밝혔다.

또한 국내 기준 유가로 적용되는 중동산 Dubai유는 전일대비 배럴당 0.60달러 상승한 61.34달러에 마감됐다.

5일 국제유가는 미국의 對중 관세의 일부 철회 가능성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지만 OPEC의 중장기 석유수요 전망 하향, 미국 원유 재고 증가 추정, 미 달러화 강세 등은 유가 상승폭을 제한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중국은 1단계 무역합의 타결을 위해 미국에 지난 9월 부과된 관세 철회를 요구하고 있으며 미국이 이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OPEC은 장기보고서에서 2023년과 2040년 석유수요를 각각 1억390만배럴, 1억1,060만배럴로 전망해 지난해 전망한 1억450만배럴, 1억1,170만배럴 대비 대비 하향 전망했다.

또한 OPEC은 미 타이트오일 등 비OPEC 공급이 증가해 향후 5년간 OPEC의 석유공급(원유 및 NGLs등 포함)이 올해 3,500만배럴 수준에서 2024년 3,280만배럴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미 타이트오일 공급 전망은 올해 1,200만배럴에서 오는 2024년 1,690만배럴로 예상됐다.

다만 2029년 1,740만배럴로 공급이 정점을 찍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지난달 석유시장 안정을 위해 추가 감산을 포함한 모든 옵션을 검토하겠다고 발언했던 OPEC사무총장이 내년 석유시장을 당초보다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고 밝히자 시장에서 추가 감산에 대한 기대가 낮아졌다.

미국석유협회인 API는 지난주 미 원유 재고가 전주대비 430만배럴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했으며 전문가들도 150만배럴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미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미 달러 인덱스는 전일대비 0.42% 상승한 97.92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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