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재 한국서부발전 기술본부장(우 4번째) 등 참석자들이 기념테이프를 커팅하고 있다.
김경재 한국서부발전 기술본부장(우 4번째) 등 참석자들이 기념테이프를 커팅하고 있다.

[투데이에너지 김병욱 기자] 한국서부발전(사장 김병숙)이 IGCC 합성가스와 해양 고세균을 활용한 수소생산 플랜트로 수소경제 활성화를 선도해나갈 방침이다.

서부발전은 6일 충남 태안 소재 태안발전본부에서 해양수산부, 해양과학진흥원, (주)경동엔지니어링, 해양과학기술원 등 해양 바이오 수소 에너지 기술 실용화 개발 및 실증 관련 10여개 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IGCC 합성가스와 해양 고세균을 이용한 수소생산 실증플랜트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준공된 실증플랜트는 연간 330톤(1톤/일)의 수소를 생산할 수 있으며 이는 수소차 2,200대(1만2,000km/대 주행 시)를 1년간 운행할 수 있는 만큼의 양에 달한다.

해양과학기술원은 2002년 탐사선 온누리호를 통해 파푸아뉴기니 인근 남태평양 1,650m 심해 열수구에서 ‘써모코쿠스 온누리누스 NA1’이라는 미생물을 채취해 분리, 배양에 성공했는데 이 미생물은 수소 전환 효소를 많이 가지고 있어 일산화탄소를 먹고 바닷물을 분해해 수소를 만들어 낸다.

NA1이 수소를 만들어 내기 위해서는 에너지원으로써 반드시 일산화탄소가 포함된 합성가스가 필요한데 서부발전은 국내 최초이자 유일하게 보유하고 있는 IGCC설비를 통해 이러한 합성가스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또한 서부발전은 바이오 수소생산 실증설비의 시운전 과정에서 발생 가능한 트러블에 대해서도 즉각적인 기술지원이 가능함에 따라 국내 발전사 중 유일하게 수소의 대량생산 기술실증에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되며 머지않아 해양 미생물 이용한 세계 최고 수준의 수소생산 기술 완성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경재 서부발전 기술본부장은 “태안발전본부에 구축된 실증플랜트를 발판 삼아 향후 세계 최고 수준의 상용화된 수소 생산 플랜트를 구축함은 물론 해외수출을 위한 전략품목이 될 수 있도록 모두가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서부발전은 향후 2022년까지 100억원 이상을 투자해 실증플랜트 설비를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며 장기운전 신뢰성을 검증해 ‘해외 수출 상품화 프로젝트’로 발전시켜 나가는 등 국내 유일의 대량 수소 생산 발전사로써 수소경제를 선도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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