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빈 중부발전 기술본부장(좌 5번째)과 이상은 세아창원특수강 부사장(좌 6번째)이 국산 보일러 튜브실증을 위한 Test-Bed 운영 업무협약 체결 후 다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호빈 중부발전 기술본부장(좌 5번째)과 이상은 세아창원특수강 부사장(좌 6번째)이 국산 보일러 튜브실증을 위한 Test-Bed 운영 업무협약 체결 후 다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투데이에너지 김병욱 기자] 한국중부발전(사장 박형구)은 7일 세아창원특수강(주)(사장 이지용, 이하 세아)과 국내 소재산업 경쟁력 확보를 통해 일본산 튜브를 국산화 대체하고 국내·외 판로를 확대하기 위해 ‘국산 보일러 튜브 실증 Test-Bed 운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세아는 일본산 보일러 튜브 제품과 경쟁하기 위해 지난 2011년 국내 최고사양의 보일러 튜브(S30432)를 자체 개발했으나 실증시험을 위한 마땅한 Test-bed를 찾지 못해 국내 발전사에 제품을 납품하지 못하고 해외 판로 확대에도 난항을 겪어 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최근 에너지전환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지난 2017년부터 중부발전과 연구개발을 통해 LNG복합발전소에 사용되는 최고사양의 보일러 튜브(SA213T91) 자체 개발에도 성공, Test-bed 운영을 통한 신뢰성 및 건전성 시험이 절실한 상태였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이번 Test-Bed 운영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중부발전은 S30432 재질의 튜브는 보령화력 8호기에, SA213T91 재질의 튜브는 인천복합 배열회수보일러 5호기에 실증시험을 위한 Test-bed를 최대 4년 동안 제공하기로 했다.

세아에서는 보일러 튜브 시제품을 설치하고 실증시험에 따른 건전성 평가를 진행하기로 했으며 보일러 튜브 시제품은 오는 2020년 설치·운영될 예정이다.

김호빈 중부발전 기술본부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일본 의존도가 높은 보일러 튜브를 국산으로 대체 개발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단계인 설계 사용조건에서의 신뢰성 검증이 이뤄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라며 “성공적인 실증시험을 위해 세아와 긴밀한 공조체계를 유지하고 향후 해외 판로 개척 등에도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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