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희봉 가스공사 사장이 제10차 에너지미래포럼에서 'KOGAS 신사업 전략'에 대한주제 발표를 하고 있다.
채희봉 가스공사 사장이 제10차 에너지미래포럼에서 'KOGAS 신사업 전략'에 대한주제 발표를 하고 있다.

[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탈원전‧석탄 등 에너지 전환시대를 맞아 한국가스공사가 추진중인 에너지분야의 신사업은 경쟁과 겸업, 환경에 핵심 전략을 두고 추진될 것으로 전망된다.

독점적 지위를 확보해 왔던 LNG제조와 공급부문에 발전사를 비롯한 민간기업의 직도입 추진에 따른 경쟁 관계에 놓이고 미세먼지와 온실가스 대응을 위한 친환경을 위한 수소와 연료전지, IMO 규제에 대응하기 위한 벙커링사업, LNG화물차와 충전소사업 등으로 다변화시켜 나가기 위한 대응력을 키워 나갈 계획이기 때문이다.

채희봉 한국가스공사 사장은 삼정호텔에서 개최된 제10차 에너지미래포럼에서 'KOGAS 신사업 전략‘에 관한 주제 발표를 통해 “가스공사는 현재 에너지산업분야와 수송분야의 온실가스 저감, 미세먼지 감축을 위해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채희봉 가스공사 사장은 “LNG도입과 공급에 대한 시장의 효율적 경쟁 압력이 다른 국가들에 비해 높아지고 민간기업의 다양한 플레이어가 등장하면서 경쟁을 상수로 받아들여야 하는 상황”이라며 “경쟁에 환경에 놓은 가스공사의 역할과 새로운 전략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는 뜻을 피력했다.

특히 석유와 가스, 전력사업이 겸업주의적 경향과 추세를 보이는 만큼 신사업 발굴에 대한 경쟁과 노력도 더 강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환경의 경우 친환경에너지사업에 대한 진출 확대 전략이 중요하고 민간기업과의 역할 분담을 해야 할 필요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가스공사 차원에서 신사업을 추진하는데 있어서는 장점보다 단점이 더 많다는 뜻을 피력했다.

내외부적 절차가 강화되면서 투자를 결정하고 진행하는데 아무리 빨라도 1년여의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른 어려움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사업기회를 미리 포착하고 환경 변화에 대한 중요한 판단을 선행시켜 나가야 한다고 판단했다.
 
채 사장은 수소 산업의 경우 국가 전체 수요의 60% 이상을 공급하겠다는 목표 아래 2022년 47만톤, 확산기인 2030년까지 173만톤, 선도기인 2040년까지 345만톤을 공급하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수소 인프라 구축을 위해 우선 생산기지를 9개소(공급배관 100km), 2022년~2030년까지 생산기지 16개소(공급배관 640km), 2031년부터 2040년까지 제조 및 운송방식을 다변화시키고 해외 제조 및 배관 수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2030년 이후 수전해 분해시설과 액화수소에 대한 전략을 업그레이드해 추가적인 사항의 추진 검토와 보완을 시켜 나가겠다는 뜻도 피력했다.

유럽과 아시아 싱가폴 시장으로 양분된 벙커링 시장은  IMO 환경규제에 따른 대응으로 저감장치인 스크러버 설치, 저유황유 사용, LNG추진선박 도입 등이 꼽히고 있지만 최근 스크러버 설치 지연과 기술결함이 증가하면서 LNG추진선이 궁극적 대안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러한 측면에서 가스공사는 중소형 LNG추진선에 적합한 기자재 모듈화 등을 통해 패키지 형태로 선박에 장착되도록 지원할 계획을 내놓았다.

2030년 연간 140만톤 수요를 창출하고 연매출 1조원을 달성하기 위해 2020년까지 LNG벙커링선 1척을 건조하고 2030년까지 5척을 건조시켜 2030년 2,800만톤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세계 LNG벙커링 시장에서 선박연료 시장의 13~30%를 점유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친환경자동차시장과 관련해 채 사장은 전기차와 수소차를 함께 끌고 가야할 것으로 기대했다.

전기차가 인프라나 보급속도 등의 측면에서 빠르고 수소의 역할과 시기상조라는 회의적 시각도 없지 않지만 현대자동차에서 수소자동차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으며 시장성과 산업계의 수요가 있다면이를 맞춰주는 것이 가스공사의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거점형 생산시설을 구축하고 경제성 있는 수소가격 공급을 필요로 하는 기업을 확산시켜 나가면서 수전해 또는 액화기술을 2030년까지 확보해 나가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공기업으로서의 전략적 사업 추진에도 힘써 나갈 뜻이 있다는 점도 피력했다.

탐사 단계에서 진입해 성공 사례로 꼽히고 있는 제2의 모잠비크 발굴에도 강력한 의지를 드러냈다.

또한 지난 2008년부터 셰일가스 붐이 일었지만 전략적 투자가 없었다는 점을 반성하며 미국에 대한 투자를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즉 펀드를 비롯한 플레이어의 다양화, 경쟁력을 바탕으로 한 리스크 헤징 등으로 가격 안전성을 가져 올수 있느냐에 대한 비즈니스 이노베이션이 이뤄지고 있는 만큼 대규모 세일가스 자원에 대한 치열한 경쟁이 전개중이라는 얘기다.

카타르, 러시아 등에 대해서는 도입에 초점을 맞추고 미국 등에 대해서는 운영과 투자와 같은 옵션을 활용하겠다는 뜻을 비췄다.

일본, 중국, 한국 등 아시아 3국이 LNG수요의 57%를 차지하는 만큼 LNG수출국의 아시아시장을 겨냥한 마케팅, 경쟁적 공급에 따른 유연한 제안과 다변화가 시장 기회 포착 요인이 될 것이며 국내 발전사, 파트너사 등과 수요가 증가하는 베트남 시장에도 공동 진출하는 방안을 강구하겠다는 뜻도 피력했다.

즉 직수입에 따른 축적된 경험을 해외로 시야를 돌리고 민간기업들이 사업 기회를 찾는데 파트너로서의 역할도 하겠다는 생각이다.

국정감사를 비롯해 관심이 뜨거웠던 개별요금제는 정부와 협의해 연내 안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언급했다.

현행 평균요금제(풀 요금제) 체제 하에서는 LNG직도입 경쟁이 어렵기 때문에 직도입 수입자, 풀요금을 적용받는 사업자 등이 어려움을 호소해 전반적 방향을 설정하는 과정에서 해소방안을 논의한 후 정부와 협의를 거쳐 안착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른 시간 개최된 10차 에너지미래포럼에 많은 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해 가스공사의 신사업 전략에 관심을 보였다.
이른 시간 개최된 10차 에너지미래포럼에 많은 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해 가스공사의 신사업 전략에 관심을 보였다.

 

 

저작권자 © 투데이에너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