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평]친환경적 고효율 에어컨 보급을 위한 UN U4E의 권고사항
[시평]친환경적 고효율 에어컨 보급을 위한 UN U4E의 권고사항
  • 투데이에너지
  • 승인 2019.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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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준영 수석연구원
한국산업기술시험원

[투데이에너지]소비자 제품의 에너지성능 향상은 정부의 에너지 효율 및 기후변화 완화 프로그램 포트폴리오의 필수적인 요소이다.

가전기기, 장비 및 조명 제품에 대한 에너지효율 레이블 및 표준은 국가의 에너지정책 입안자들이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하는 정책 도구 중 하나로 인식돼 왔다.

UN은 보다 친환경적 지구를 만들기 위해 보다 효율적인 기기들을 신흥 경제지역에 보급하고자 UNEP, GEF가 중심으로 새로운 이니셔티브 인 United for Efficiency(U4E)를 2009년부터 운영해 오고 있다. U4E의 주요 목적은 신흥 경제국(아프리카, 남미, 동남아시아, 중동 등)에 보다 에너지 효율적인 사회를 가속화하기 위해 효율 높은 조명, 가전기기, 장비 등의 보급을 확대하는 것이다. 이러한 목적의 하나로 최근 U4E에서는 친환경적 고효율 에어컨디셔너(이하 에어컨) 보급을 위한 정책적 보고서를 최근 발행했다.

에어컨은 상당한 양의 전기를 소비하고 있어 에너지효율을 개선하고 지구온난화지수(GWP)가 낮은 냉매로 전환 한다면 비용 효율적으로 지구의 온난화를 줄일 수 있는 상당한 잠재력이 있는 기기이다.

U4E에서 제안한 에어컨의 에너지효율 기준모델은 에너지효율 규제를 고려 중인 신흥 경제국에 대한 자발적인 지침이다. 오늘날 신흥 경제국은 약 10% 미만의 가구가 에어컨을 소유하고 있다.

경제와 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2050년까지 건물에 사용되는 냉방에너지가 3배 이상 증가 할 것이며 신흥 경제국의 에어컨 수요는 2019년 9억대에서 2030로 15억대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에어컨의 에너지효율을 높이면 냉방을 위한 기기의 소유비용 및 운전비용에 큰 영향을 미치므로 잘 설계되고 구현된 최저효율제 및 에너지라벨제도는 에너지 효율을 향상시키는 가장 빠르고 효과적인 방법이다.

많은 국가에서 MEPS 및 에너지라벨 제도를 운영하고 있지만 국가마다 차이가 있다. 심지어 규제가 없는 시장에서는 에너지소비가 많은 제품이 널리 보급되고 있는 게 현실이다. 2022년에 발효 될 중국의 MEPS 및 에너지효율라벨은 중국 내수 및 수출시장 규모에 따라 전세계적으로 고효율 에어컨의 가용성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

U4E는 최근에 150개 신흥 경제국이 U4E에서 제안된 기준을 채택할 경우 소비자의 공공요금 절감, 연간 전기절약, 온실가스(GHG) 배출감소를 포함한 국가절약평가서를 발간했다.

모든 신흥 경제국이 U4E에서 제안된 최소에너지효율 및 냉매 요구 사항을 채택 할 경우 2030년의 지역별 연간 절약 효과를 예측한 것이다.

U4E는 이번 보고서에서 지역별 수십 명의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해 모범 사례와 새로운 기준을 평가했다. 목표는 에너지 효율과 냉매 요구사항의 균형을 유지하면서 초기 비용과 제품 가용성에 미치는 악영향을 최대한 줄인 기준모델을 제안하는 것이다.

이러한 기준모델을 보다 공신력 있게 하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평가(예: 시장 평가, 소비자, 유틸리티 및 제조업체 영향 분석)가 향후 필요하다.

이번 기준모델은 2023년에 효력을 발휘할 것이라는 가정 하에 개발됐지만 시기와 일부 내용은 언제라도 적절하게 조정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표준, 즉 ISO(국제표준)가 참조됐지만 본 기준모델을 사용하고자 하는 국가는 상황에 따라 그 지역 또는 국가 표준을 사용 할 수 있다. 각 국가마다 고유 한 특성이 있다.

본 제안은 최종(안)이 아닌 각 국가별 규제 시 고려 사항을 알리기 위한 출발점으로 작성된 것이므로 실제 제도화되는 것은 현지 상황 (예: 제품의 가용성 및 가격, 소득 수준, 유틸리티 요금 등)을 잘 반영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이 필요하다.

2020년에는 신흥 경제국 에너지사용의 31%가 주거 및 상업용 건물에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가전기기, 장치 및 조명에 대한 에너지 효율 레이블 및 표준은 에너지 효율을 향상시킬 수 있는 커다란 기회를 제공하며 에너지정책으로서 효과적이다. 특히 신흥 경제국의 에어컨 수요는 소득 수준 향상과 더불어 향후 급격하게 증가 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의 에너지효율 레이블 및 표준 설정 프로그램은 앞으로 20년 동안 건물에서 사용될 대부분의 에너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잘 계획된 의무 에너지 효율 표준은 시장에서 비효율적인 제품을 제거해 소비자의 제품 선택을 크게 제한하지 않고 대부분의 소비자의 경제적 복지를 향상시킨다.

이러한 관점에서 신흥 경제국의 에어컨시장에서 고효율 에어컨의 확대는 그 국가를 위해서 뿐 아니라 전세계적 환경문제에서도 매우 중요한 숙제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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