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8일 국제유가는 중동산 두바이유가 하락한 반면 서부 텍사스산 원유, 북해산 브렌트유 등은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사장 양수영)는 서부 텍사스산 원유인 WTI가 전일대비 배럴당 0.09달러 상승한 57.24달러에, 북해산 Brent유는 0.22달러 상승한 62.51달러에 마감됐다고 밝혔다.

반면 국내 기준 유가로 적용되는 중동산 Dubai유는 전일대비 배럴당 0.25달러 하락한 60.88달러에 마감됐다.

8일 국제유가는 매도포지션 청산을 위한 매수세 유입, 중국의 원유수입량 증가 발표 등으로 상승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과의 관세 철회 합의사실 부인 등은 유가 상승폭을 제한했다.

주말에 미-중 무역협상에 진전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장 종반 유가는 상승 마감됐다. 양국 간 무역분쟁으로 인한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시장참여자들이 주말 전 매수포지션을 취했다고 John Kilduff 분석가가 평가했다.

중국의 10월 중 원유수입량의 증가 발표로 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중국 관세당국은 10월 원유수입량이 1,072만배럴(4,551만톤)로 전월대비 6.8%, 전년 동월대비 11.5%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아시아 지역 정제마진 상승으로 중국 석유회사들의 원유수입량이 증가했다고 FGE의 Joey Chen 분석가가 언급했다.

양국이 1단계로 고율의 관세를 철회하기로 합의했다는 전일 중국 정부의 발표 내용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철회에 합의하지 않았다고 반박하면서 장중 유가는 하락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만일 협상안 서명식을 개최한다면 그 장소는 반드시 미국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미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미 달러 인덱스는 전일대비 0.25% 상승한 98.38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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