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그동안 하락세를 보였던 국제LPG가격이 지난 10월부터 2개월 연속 상승하면서 12월 국내LPG가격 인상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난방용 수요가 늘어나는 동절기라는 계절적 요인을 고려할 경우 국내 LPG가격 인상이 불가피하지만 경기 침체 영향에 수요가 기대만큼 증가하지 않으면서 국제LPG가격이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어 동결 가능성에 무게가 실릴 것으로 분석된다.

물론 12월 적용되는 국제LPG가격은 톤당 평균 10달러 올라 프로판의 경우 430달러, 부탄은 445달러로 각각 결정된 상태여서 kg당 15원 안팎의 인상요인이 발생된 상태다.

오는 25일까지 환율도 앞으로 어떻게 등락하느냐에 따라 12월 국내LPG가격 결정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14일 현재 환율은 매매기준율을 기준으로 전일대비 달러당 4.1원 오른 1,167.60원에 거래되고 있는 가운데 10월26일부터 현재까지 평균 1,163.94원으로 전월 1,189.34원에 비해 26원 떨어진 모습을 나타냈다.

이에 앞서 환율은 지난 7월 1,171.27원이던 것이 8월에는 달러당 평균 1,202.29원으로 상승 추세를 보였으나 미 연준에서 금리를 인하한 후 약세를 보이고 있어 LPG가격 인상요인을 낮추고 있는 실정이다.

LPG선박 운임, 보험료 등 도입부대 비용이 추가적인 상승 추세를 보이지 않는다면 12월 국내 LPG가격은 사실상 동결로 가닥이 잡힐 가능성이 높아 보이다.

현재 싱가포르 현물시장에서 거래되는 국제LPG가격은 수요가 많은 동절기에도 불구하고 경기침체에 따른 수요증가가 미미한 수준에 머물 것이라는 분석에 톤당 10~20달러 인하된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어 이 분위기가 이달 말까지 지속된다면 동결이 기정사실화될 것으로 분석된다.

물론 SK가스나 E1 등 LPG수입사가 LPG연료사용제한을 전면 폐지된 후 LPG자동차 등록대수 확대 분위기 조성을 위해 인상요인보다 적은 LPG가격 인상에 나서면서 반영하지 못했던 측면을 고려할 때 소폭적인 수준에서라도 LPG가격 인상에 나설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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