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14일 국제유가는 중동산 두바이유가 상승한 가운데 서부 텍사스산 원유, 북해산 브렌트유 등이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사장 양수영)는 서부 텍사스산 원유인 WTI가 전일대비 배럴당 0.35달러 하락한 56.77달러에, 북해산 Brent유는 전일대비 0.09달러 하락한 62.28달러에 마감됐다고 밝혔다.

반면 국내 기준 유가로 적용되는 중동산 Dubai유는 전일대비 배럴당 0.99달러 상승한 62.47달러에 마감됐다.

14일 국제유가는 미국 원유재고 및 생산량 증가 발표 등으로 하락했지만 OPEC의 2020년 세계석유 잉여공급 규모 감소전망 등은 유가 상승폭을 제한했다.

미국의 에너지정보청인 EIA에서는 지난 8일 기준 미국의 원유재고가 전주대비 220만배럴 증가한 4억4,900만배럴이라고 발표했다.

로이터의 사전조사 결과치인 160만배럴 증가 예상을 소폭 상회했다. 11일 미국의 공휴일로 주간재고발표 일정이 하루 연기됐다.

EIA는 지난주 미국의 원유생산량이 1,280만배럴로 전주대비 20만배럴 증가하며 1983년 주간 통계집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OPEC이 2020년 세계석유 잉여공급 규모가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을 제시하면서 장초반 유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OPEC은 월간시장보고서에서 2020년 비OPEC 생산량 증분을 217만배럴로 전월 전망치대비 4만배럴 하향 조정했다.

OPEC의 10월 생산수준인 2,965만배럴을 유지할 경우 세계석유 잉여공급 규모는 7만배럴로 9월 전망치인 34만배럴 대비 큰 폭으로 하향 조정된다.

OPEC 사무총장은 전일 2020년 미국 셰일오일 생산 증분이 30~40만배럴에 그칠 것으로 예상하나 12월 5~6일로 예정된 OPEC 총회에서의 추가 감산 여부를 속단하기에는 이르다고 발언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미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미 달러 인덱스는 전일대비 0.21% 하락한 98.17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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