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19일 국제유가는 미국과 중국간 무역 합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중동산 두바이유를 비롯해 서부 텍사스산 원유, 북해산 브렌트유 등이 모두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사장 양수영)는 서부 텍사스산 원유인 WTI가 전일대비 배럴당 1.84달러 하락한 55.21달러에, 북해산 Brent유는 1.53달러  하락한 60.91달러에 마감됐다고 밝혔다.

또한 국내 기준 유가로 적용되는 중동산 Dubai유는 전일대비 배럴당 0.98달러 하락한 61.86달러에 마감됐다.

19일 국제유가는 미-중 무역합의 불확실성 지속, 러시아 OPEC 추가감산 불가 의사, 미 원유재고 증가 추정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지만 이라크 시위대의 주요 부두 봉쇄 소식, 미 달러화 약세는 유가 하락폭을 제한했다.

미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 각료회의를 앞두고 중국과 무역협상과 관련해 합의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중국 제품에 대한 관세를 더욱 높일 것이라고 발언했다고 CNBC가 보도했다.

미-중은 10월 10~11일 제13차 고위급 무역협상에서 1단계 합의에 상당한 진전을 이뤘으나 정상 간 서명을 앞두고 다시 난항을 거듭하고 있다.

러시아가 기존 OPEC+ 감산(120만배럴)의 기간연장에는 동의하지만 추가적인 감산에는 결코 동의 할 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로이터가 밝혔다.

미국석유협회인 API는 지난주 미 원유재고가 전주대비 600만배럴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이라크 반정부 시위대가 18일 Umm Qasr 부두 길목을 봉쇄한 데 이어 19일 이라크의 두 번째 주요 부두 Khor al Zubair로 가는 도로를 봉쇄했다.

부두 관계자는 해당 봉쇄로 인한 가스 콘덴세이트 수출이나 정제제품 수입 등에는 영향이 없다고 밝혔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미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미 달러 인덱스는 전일대비 0.05% 하락한 97.84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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