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20일 국제유가는 중동산 두바이유가 하락한 가운데 서부 텍사스산 원유, 북해산 브렌트유 등은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사장 양수영)는 서부 텍사스산 원유인 WTI가 전일대비 배럴당 1.90달러 상승한 57.11달러에, 북해산 Brent유는 전일대비 1.49달러 상승한 62.40달러에 각각 마감됐다고 밝혔다.

반면 국내 기준 유가로 적용되는 중동산 Dubai유는 전일대비 배럴당 1.41달러 하락한 60.45달러에 마감됐다.

20일 국제유가는 예상을 밑돈 미 원유재고 증분, 감산정책에 협력하겠다는 러시아 푸틴 대통령 발언, 중동 지역 긴장 고조 등으로 상승했지만 미-중 무역 협상 1단계 합의 지연 우려, 미 달러화 강세는 유가 상승폭을 제한했다.

미국의 에너지정보청인 EIA에서는 지난주 미 원유재고가 전주대비 138만배럴 증가했다고 발표했으며 이는 시장 예상치인 150만배럴 증가를 하회한 물량이다.

오클라호마 주 쿠싱 지역 원유재고는 230만배럴 감소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자국과 OPEC이 석유시장 균형 유지라는 공통의 목표가 있고 감산정책에 대한 협력을 지속하겠다고 발언했다.

이란에서 휘발유 가격 인상에 항의하는 시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란의 최고지도자는 미국, 이스라엘, 사우디 등 외부 적대세력이 시위를 촉발했으나 이를 성공적으로 물리쳤다고 발표했다.

미 항공모함 에이브러험 링컨이 호르무즈 해협을 항해했다고 미 해군이 발표했고 예맨 후티 반군은 사우디 연합군 전투기를 격추했다고 밝혔다.

미중 무역 협상 1단계 합의가 연내 체결되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관계자에 따르면 중국이 관세 철회를 요구하고 있으나 미국 행정부는 지적재산권 및 기술이전 이슈를 해결하지 못한 체 관세만 철회할 경우 중국에 양보만 하는 것으로 비춰질 것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미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미 달러 인덱스는 전일대비 0.02% 상승한 97.87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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