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전환시대의 천연가스 역하레고를 위하 컨퍼런스'에서 토론회가 진행되고 있다.
'에너지전환시대의 천연가스 역할제고를 위한 컨퍼런스'에서 패널토론이 진행되고 있다.

[투데이에너지 박병인 기자] 정체기에 빠진 천연가스업계의 새로운 먹거리로 CNG 차량과 LNG 자가열병합발전 확대가 제시됐다.

한국도시가스협회(회장 구자철)가 25일 양재 aT센터에서 개최한 ‘에너지 전환시대의 천연가스 역할 제고 방안’ 컨퍼런스에서 전문가들은 천연가스의 친환경성을 무기로 새로운 수요를 창출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박희준 에너지이노베이션파트너스 대표는 “LNG 업계의 현 상황은 성장 가능성이 낮은 정체된 시장으로 천연가스 업계가 지금의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서는 정부 차원으로 추진하고 있는 분야에 사업영역을 넓혀 각종 개런티 확보를 통해 신수요를 창출하는 것이 효율적”이라며 “천연가스 소비량은 여전히 소폭 늘어나는 추세에 있지만 한계가 명확하고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신재생에너지도 큰 위협으로 천연가스 업계 스스로 신수요 창출방안을 마련하지 않으면 향후 20년 뒤에는 업계의 큰 위기가 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대표는 위기에 빠진 천연가스 업계가 도전할만한 신사업으로 LNG 벙커링, 연료전지, 소형 열병합발전, 스마트가스미터, 해상 LNG 인프라 등을 꼽았다. 정부의 관심 사업인 만큼 정부 예산 지원, 낮은 규제 등 다양한 지원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박 대표는 “천연가스 업계의 새로운 사업모델로 LNG 벙커링, 연료전지, 소형 열병합발전, 스마트가스미터, 해상 LNG 인프라를 추천한다”라며 “이 사업들은 국가적으로 지원이 나올 수 있는 중요한 미래 신산업들이기 때문에 정부 개런티를 받아 사업을 진행해 나가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현재 천연가스 업계는 전국 보급률이 80%를 넘어가는 상황이기 때문에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여기에 수소,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도 급부상하고 있어 천연가스 업계에 큰 위협이 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화석에너지에서 신재생에너지로 넘어가는 에너지 전환시대에서 과도기적 연료로 천연가스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CNG 차량, LNG 열병합발전을 통해 천연가스를 수송, 발전연료로 적극 활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김창기 한국기계연구원 박사는 “최근 미세먼지 이슈로 인해 대기 환경성을 중요해짐에 따라 친환경성으로 무장한 CNG 차량을 적극적으로 확대해야 한다”라며 “CNG는 디젤 등 타 연료에 비해 미세먼지, 질소산화물 등 대기오염물질 발생율이 타 연료에 비해 적은 것으로 이미 확인됐으며 최근 대기환경 개선 기조에 맞춰 CNG용 버스, 대형트럭, 승용차를 적극 확대해야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창호 한국전기연구원 연구위원은 “대기오염을 일으키는 석탄화력발전 대신 LNG 열병합발전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하며 이미 독일 등 선진국에서는 석탄발전에서 LNG발전으로의 전환이 상당히 진행된 상황”이라며 “국내에서도 LNG 열병합발전 등 분산전원 확대보급을 위한 관련 제도를 개선해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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