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 현지에서 (주)요크의 솔라카우 태양광발전시스템이 가동되고 있다.
케냐 현지에서 (주)요크의 솔라카우 태양광발전시스템이 가동되고 있다.

[투데이에너지 송명규 기자] 국내 태양광분야 스타트업기업이 개발한 태양광 충전시스템이 세계적인 발명품으로 인정받고 있다.

(주)요크(대표 장성은)는 자사가 개발한 태양광충전시스템인 ‘솔라카우’가 미국 시사 주간지 타임(TIME)지로부터 올해 가장 혁신적인 100개의 제품들 중 하나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요크의 솔라카우는 최근 케냐의 초등학교에 세워졌으며 소 모양의 태양광 충전시스템이 파워밀크라는 하얀색의 우유병 모양의 배터리로 구성돼 있다. 아이들이 학교에 와서 공부하는 동안 이 배터리를 충전할 수 있고 수업 후에는 집으로 가져가 사용하도록 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전기가 보급 되지 않은 지역의 효과적인 에너지사용에 기여함과 동시에 아이들에게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타임지는 평가했다.

솔라카우는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인 CES에서 더 나은 세상을 위한 혁신상 및 독일의 대표적인 친환경 어워드인 Green Award을 수상한 바 있다. 현재는 KOICA CTS (한국국제개발협력단 혁신기술프로그램)를 통해 탄자니아 아루샤 지역에 위치한 초등학교 학생들 500명을 대상으로 포스트 파일럿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문재인 대통령이 9월 UN 기조연설에서 내년 대한민국이 주최할 것을 발표한 P4G 정상회의(녹색성장 및 글로벌 목표 2030을 위한 연대)에 한국기업으로는 최초로 P4G 파트너로 선정돼 케냐를 사업 대상 국가로 해 솔라카우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요크의 관계자는 “아동노동, 에너지보급, 환경기후변화와 같은 글로벌 문제들을 한국의 스타트업이 혁신적으로 해결하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가 되겠다”고 밝혔다. 

한편 요크사는 2012년 설립된 회사로 휴대용 태양광충전기, 솔라페이퍼 등을 런칭해 2015년 100만달러 매출을 달성한 바 있으며 일본에서 크라우드펀딩인 마쿠아케를 런칭했다. 또한 2018년 솔라카우를 개발해 아프리카 케냐에 1호를 설치해 모니터링 중이며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신재생에너지 유공자 산업부 장관상(2016년), 이달의 기술상(2018년)을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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