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홍수인 기자]한국과 아세안의 첨단 신산업분야 협력방안을 모색함으로써 미래의 상생협력 방향을 제시하고 4차 산업시대의 파트너 관계를 공고히 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정부는 지난 25일부터 2일간 부산 벡스코에서 한·아세안 미래·상생 협력을 주제로 ‘한·아세안 혁신성장 쇼케이스 2019’를 진행했다.

이번 쇼케이스에는 아세안과 협력을 진행·추진 중인 우리나라 기업 45개사가 참여해 유망 신산업분야인 스마트 농업, 미래 환경·에너지, 미래모빌리티, 스마트라이프 4개의 테마관을 중심으로 한·아세안 협력 제품 및 콘텐츠를 전시하고 혁신기술을 직접 시연할 수 있도록 했다.

아세안은 우리나라의 제2위 교역대상 지역으로 제조분야의 가치사슬 연계성이 매우 높으며 현재 8,000개 이상의 우리 기업이 아세안에 진출해 있다.

최근 아세안 각국 정부는 혁신 산업 육성 및 인프라 확대를 통한 성장노력을 지속하고 있으며 한국도 산업구조 혁신을 가속화하고 있어 한·아세안 신산업분야 협력 수요가 크다.

이번 쇼케이스는 스마트팜, 전기툭툭 등 한·아세안 간 신산업분야 우수 협력 사례를 중점적으로 전시했다. 또한 5G, AI 등 4차 산업혁명의 핵심 신기술을 기반으로 한 VR 콘텐츠, 공장의 원격 엔지니어링 시스템 등을 활용하는 미래의 일상모습을 구현해 신산업분야 협력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전시장 입구에서는 2홀에서 진행되는 ‘한·아세안 비즈니스 엑스포’ 행사를 초고화질 360도 카메라로 촬영해 VR을 통해 실시간으로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
 
스마트 농업관에는 스마트팜, 첨단 농기계, 종자개량 등 아세안 지역의 핵심 산업 중 하나인 농업분야의 기술 교류 및 현지화 지원 사례들을 전시했다.

특히 태블릿 PC로 스마트팜 컨테이너 내부의 밝기를 조정하고 작물에 양액을 공급하는 등의 스마트팜 제어 시스템 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미래 환경에너지관은 친환경 기술, 스마트 그리드 등을 활용해 아세안의 지속가능한 성장에 기여하고 있는 가상전력발전소(VPP) 프로젝트와 지능형검침(AMI) 플랫폼 등 협력 사례가 전시됐다.

또한 첨단기술을 활용한 환경시설 관리 제품으로 아세안 지역에 수출할 수도관 정밀 분석 로봇도 전시됐다.

미래 모빌리티관에서는 수소전기차, 초소형전기차, 전기툭툭, 배터리 등이 다수 전시됐고 라오스 정부와 협력해 보급 추진 중인 전기툭툭(삼륜차)을 차량공유 앱으로 호출해 전시장 내 도로를 달릴 수 있는 시연 공간도 마련됐다.

마지막으로 스마트라이프관은 5G 기술을 활용한 AI 홀로그램 아바타의 안내에 따라 IoT 가전, AR, AI 로봇 등으로 구성된 스마트홈, 스마트오피스, 스마트팩토리 등 미래의 일상생활 모습을 보여줬다.

이번 한·아세안 혁신성장 쇼케이스는 우리나라 대기업, 중견기업, 중소기업들이 한 자리에 모여 한·아세안 신산업 분야의 유망 협력 사례를 구현함으로써 한·아세안 동반성장(Prosperity)의 추진현황을 보여주고 미래의 협력 비전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쇼케이스에는 인베스트 아세안, MDB프로젝트 플라자, 해외마케팅 종합대전 등에 참석한 정부 및 기업인 500여명이 자유롭게 쇼케이스장을 관람·체험하며 실질적 비즈니스 매칭기회를 가졌다.

한편 주요 참석기업은 총 45개로 △스마트농업관: 하이테크팜, 신한에이텍, 코리아디지탈, LS엠트론, 아시아종묘 등 8개사 △미래환경에너지관: 아이온커뮤니케이션즈, 누리텔레콤, 에코니티, 코텔테크놀로지 등 16개사 △미래모빌리티관: 현대자동차, 경우시스테크, 르노삼성, 파워큐브코리아, 에디슨모터스 등 8개사 △스마트라이프관: 삼성전자, LG전자, KT, LG유플러스, 텔스타-홈멜 등 13개사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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