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에너지플랫폼사업단장 김영명 전무(오른쪽)와 미코 하태형 부회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KT 에너지플랫폼사업단장 김영명 전무(오른쪽)와 미코 하태형 부회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투데이에너지 홍수인 기자] KT가 차세대 친환경 분산전원으로 알려진 연료전지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KT(회장 황창규)는 28일 경기도 안성에서 국내 고체산화물연료전지(SOFC)시스템 제조기업인 미코와 ‘수소연료전지 융·복합 사업 공동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건물용 연료전지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연료전지는 수소와 산소의 전기화학 반응을 통해 열과 전기를 동시에 생산하는 장치로 공해물질 배출이 없고 설치 면적이 적어 도심의 호텔, 병원, 공장, 데이터센터 등 에너지 다소비 사업장에 최적화된 친환경 분산전원으로 주목 받고 있다. 

양사는 이번 양해각서를 통해 건물 에너지 이용 패턴에 따라 부하 대응이 가능한 연료전지 발전시스템 실증사업과 실시간 관제·원격제어가 가능한 연료전지 EMS(Energy  management system)개발, 연료전지 신규사업 발굴에 나선다.

KT의 인공지능 기반 KT-MEG 플랫폼으로 연료전지 발전설비의 실시간 운영현황 파악 및 장애전파를 담당하고 미코는 연료전지 시스템 공급 및 유지보수 등을 담당해 발전설비의 운영 효율을 향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KT는 연료전지 EMS를 개발해 경기도 과천의 KT-MEG 관제센터에서 실시간 연료전지 발전소 운영현황을 파악하고 있다.

작년 8월에는 강원도 평창군 KT 대관령수련관에 100kW급, 올해 8월부터 대전 대덕2연구센터에 900kW급 연료전지 발전시스템을 구축하여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미코는 국내 최고의 세라믹 소재 부품제조 전문 기업으로 SOFC 단전지 제조기술과 평판형 SOFC 스택 제조기술 등 차별적인 자체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미코가 개발한 ‘2kW TUCY SOFC’시스템은 지난해 9월 한국가스안전공사가 시행하는 가스기기인증(KGS AB934)를 획득했으며 현재 서울시 물연구원 등 4곳에 설치해 사업화 검증 중이다.

KT는 미코와 협력을 계기로 건물용 연료전지 시장 진출뿐만 아니라 국내 연료전지 중견 제조사와의 상생 협력 체계를 만들어 나갈 것이며  정부가 추진하는 국내 수소산업의 국산화율을 향상을 돕고 건물용 연료전지 보급 확대와 수소사회 실현에 앞장설 계획이다.

김영명 KT 에너지플랫폼사업단 단장은 “이번 업무협약으로 KT는 발전용 연료전지뿐만 아니라 건물 에너지 효율화를 위한 자가 소비형 연료전지사업을 시작해 연료전지 종합 운영 사업자로 거듭날 것”이라며 “인공지능 기반 KT-MEG 플랫폼과 미코의 고체산화물연료전지 기술력, 원스톱 제품 생산 체계 등 양사 역량이 결합돼 건물용 연료전지 시장을 개척하고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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