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몇 개월째 하락세를 보였던 국제LPG가격이 지난 10월과 11월에 이어 12월에도 인상행진을 이어가게 되면서 2020년 1월 국내LPG가격이 소폭이지만 인상요인이 발생됐다.

본격적인 동절기에 진입하면서 난방용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국제LPG가격 인상을 일부 부추겼으며 수요 증가 예상에 따른 LPG선박 운임 및 보험료 등이 오르고 있는 추세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미국과 중국간 1단계 무역협상 타결 기대감, 미 시추기수 감소는 국제유가 하락을 억제하는 역할을 하는 한편 경기침체 상황이 국제LPG가격이 소폭적인 수준의 인상폭을 나타나게 한 것으로 보인다.

SK가스, E1 등 LPG수입사는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사에서 공급받는 12월 국제LPG가격이 전월대비 톤당 평균 10달러 올라 프로판이 440달러, 부탄은 455달러로 각각 결정됐다고 밝혔다.

톤당 평균 10달러 수준의 국제LPG가격 인상으로 인해 2020년 1월 국내 LPG가격은 kg당 15원 안팎의 인상요인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동절기 난방용 LPG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LPG선박 운임을 비롯한 보험료 등 도입 부대비용이 소폭 인상 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 LPG가격에 부담을 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다 환율도 앞으로 어떻게 등락하느냐에 내년 1월 국내LPG가격 인상폭은 달라질 수 있다.

28일 현재 환율은 매매기준율을 기준으로 전일대비 달러당 1,60원 오른 1,176.00원에 거래되고 있는 가운데 10월26일부터 11월25일까지 평균 1,166.16원으로 전달대비 1,189.34원에 비해 23.18원 떨어져 LPG가격 인상폭을 낮추는데 기여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후 내달 25일까지 환율이 어떻게 등락하느냐에 따라 LPG가격의 인상 또는 인하요인으로 작용하게 된다.

이에 앞서 환율은 지난 7월 1,171.27이던 것이 8월에는 달러당 평균 1,202.29원으로 상승 추세를 보였으나 최근 미 연준에서 금리를 0.25% 낮추면서 약세 현상을 보이고 있는 실정이다.

국제LPG가격 인상요인만 고려할 때 내년 1월 국내LPG가격은 kg당 15원 안팎의 인상요인이 발생한 가운데 LPG자동차 판매와 수요를 끌어올리고 또 신년부터 LPG가격을 인상하기에는 LPG수입 및 정유사들의 부담이 적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12월 국내LPG가격은 환율 인하 등으로 인해 동결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그동안 인상요인에도 불구하고 반영하지 못한 가격 요인은 kg당 50원 안팎에 이르는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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