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인도에서 정만기 한국자동차산업협회회장(왼쪽)과 라잔 와드헤라 인도자동차산업협회 SIAM회장이  인도 뭄바이 OICA총회(세계자동차산업연합회 총회)을 참석해 MOU 체결 후 사진촬영을 하고있다.

지난 26일 인도에서 정만기 한국자동차산업협회회장(왼쪽)과 라잔 와드헤라 인도자동차산업협회 SIAM회장이 인도 뭄바이 OICA총회(세계자동차산업연합회 총회)을 참석해 MOU 체결 후 사진촬영을 하고있다.

[투데이에너지 홍수인 기자] 인도정부가 대기오염을 대응을 위해 2030년부터 전기동력차 판매만 허용하겠다고 발표해 미래차분야에서 한국과의 협력이 강화될 전망이다.

지난 26일 인도에서 정만기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 회장과 라잔 와드헤라 인도자동차산업협회(SIAM) 회장이 인도 뭄바이 OICA총회(세계자동차산업연합회 총회)참석을 계기로 산업협력 강화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

한국과 인도의 자동차산업협회는 자동차분야에서 상호 직접투자 증가 등 양국간 산업협력이 확대됨에 따라 양국 협회간 협력체계화가 시급하다고 판단해 진행됐다.

정만기 KAMA 회장은 “지난 10년간 인도자동차산업은 2배로 성장해 현재 시장크기 세계 4위, 생산규모 세계 5위의 자동차 강국으로 부상했으나 앞으로 성장가능성이 더 크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라며 “2017년 인도정부가 심각한 대기오염에 대응하고자 2030년부터는 전기동력차 판매만 허용하겠다고 발표한 점을 감안해 앞으로는 미래차분야에서의 협력이 강화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2019년에는 기아차가 30만대 규모의 새로운 투자를 단행함으로써 현대차그룹은 100만대 이상의 생산규모를 갖추며 인도 경제에 기여하고 있으나 앞으로는 수소차 등 전기동력차부문의 협력도 강화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라잔 와드헤라 SIAM 회장은 “지난 20년간 한국의 현대차가 인도의 제2의 자동차 제조업체로 부상했고 금년에는 기아차도 인도에 진출했으며 인도는 2004년 타타 그룹이 대우 쌍용차부문을 인수하면서 시작된 한국 진출이 2010년 마힌드라가 쌍용을 인수하면서 협력 기반이 강화됐다”라며 “ MOU체결을 계기로 양 협회간 기술과 연구개발협력 등 산업협력이 더욱 강화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양 협회는 앞으로 통상 및 산업부문 협력과 정보교류를 강화하기 위해 교류회를 정례화하기로 했다.
  
특히 양국의 △자동차시장 동향 △세제 및 관세 △자유무역협정(FTA) 추진 △WP29 등 자동차 안전기준 국제조화 △연비, CO₂, 배출가스, 소음, 재활용, 연료품질 등 환경 정책 △자동차 안전 관련 신기술 적용 △커넥티드카 및 자율자동차(CAV) 정보교류 △전기차와 수소차 등의 대체연료차(AFV)에 대한 정보교류 △운전자 안전교육 △모터쇼 관련 정보 교류 등을 확대해 가기로 했다.

한편 이번 OICA총회에서는 내년도 자동차 산업전망, 데이터와 정보보호 문제, 미래차 전략 등이 주로 논의됐으며 지민철 KAMA 책임연구원이 한국의 수소전기차 현황과 정부의 정책에 대하여 발표했다.

수소전기차가 온실가스를 배출하지 않고 운행 중 대기의 미세먼지를 걸러내는 공기청정기 역할을 한다고 강조하고 대기오염 악화에 대응하기 위해 수소전기차분야에서 인도를 포함한 세계자동차 업계가 한국의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독일 VDA(German Association of the Automotive Industry)은 강력한 환경규제 등으로 2025년경에는 세계 자동차 4대 중 1대는 전기동력차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향후 수소전기차, 전기차, 내연기관차량 등 다양한 기술을 동등하게 대우하는 기술적 중립과 개발 정책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독일 VDA, 벨기에, 인도 등 자동차산업협회 관계자들은 기후변화대응 수소차의 장점에 주목하며  궁극적으로는 전기차보다도 수소차가 더 역할을 확대해 갈 것이며 한국이 수소차분야에 적극 나서고 있는 점에 대한 감사를 표했다.

저작권자 © 투데이에너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