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봉석 LG전자 신임 CEO.
권봉석 LG전자 신임 CEO.

[투데이에너지 홍시현 기자] LG전자가 새로운 사령탑으로 권봉석 MC/HE사업본부장이 신임 CEO 선임됐다.

LG전자는 28일 이사회를 열고 2020년 임원인사(2020년 1월1일자) 및 조직개편(2019년 12월 1일자)을 실시했다.

권봉석 신임 CEO는 기술과 마케팅을 겸비하고 현장 감각까지 갖춘 전략가로 통한다. 서울대 산업공학과를 졸업한 후 1987년 LG전자에 입사해 전략, 상품기획, 연구개발, 영업, 생산 등 사업전반의 밸류 체인(Value Chain)을 두루 경험했다.

권 CEO은 LG전자가 추구하는 디지털전환의 핵심요소들인 빅데이터, AI, 연결, 콘텐츠 등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역량을 갖추고 있어 글로벌 IT기업들의 핵심과제인 디지털전환의 최적임자다. 또한 강한 실행력을 바탕으로 관련 조직들과 구성원들이 목표 지향적으로 움직이도록 지휘하는 리더십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LG전자는 신임 CEO 선임 외에도 △김경호 BS유럽사업담당 △송승걸 아시아지역대표 △윤경석 키친어플라이언스사업부장 △이연모 MC사업본부장 △이재성 중아지역대표 △정대화 생산기술원 전지장비기술센터장 등 6명을 부사장으로 승진시켰으며 전무 13명, 상무 30명 등 총 49명에 대한 승진 인사를 실시했다. 이는 지난해 승진규모는 56명(부사장 5명, 전무 12명, 상무 39명)보다 줄었다. 

LG전자의 이번 인사는 디지털전환을 강력하게 실행하기 위해 전사적 역량을 결집하고 급변하는 사업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사업본부 중심의 빠르고 책임있는 의사결정 체제로 전환에 초점을 맞췄다.

조직개편에서는 CSO(Chief Strategy Office)부문을 신설했다. CSO부문은 신사업 추진과 전략 기능을 통합해 전사 미래준비와 디지털전환을 위한 컨트롤타워 역할을 한다. CSO부문은 북미지역대표를 역임한 조주완 부사장이 맡는다.

CTO부문은 미래핵심기술과 공통기반기술에 집중하기 위해 ‘미래기술센터’를 신설하고 산하에 인공지능연구소, 로봇선행연구소, SW사업화PMO를 둔다. 미래기술센터장은 CTO 박일평 사장이 겸임한다. CTO부문은 디지털전환 가속화를 위해 클라우드센터를 ‘DXT(Digital Transformation Technology)센터’로 재편한다. 또 생활가전 사업과 밀접한 기반기술연구소, 차세대공조연구소, 전력전자연구소 등을 H&A사업본부로 이관한다.

소재/생산기술원은 공법·장비, 요소기술, 제조혁신분야에 집중하기 위해 생산기술원으로 명칭을 변경하고 소재기술원은 CTO부문으로 이관한다.

H&A본부는 미래준비 역량을 강화하고 융복합 기술개발을 강화하기 위해 H&A연구센터를 신설하고 산하에 어플라이언스연구소, 에어솔루션연구소, 제어연구소를 운영한다.

융복합사업개발부문과 뉴비즈니스센터는 폐지된다. 산하의 신사업개발과 R&D 기능은 CSO부문, CTO부문 등으로 이관한다.

LG전자는 5개 사업본부 체제를 그대로 유지한다. 사업본부와 밀접한 선행 R&D, 생산, 구매, 디자인, 경영지원 등의 기능을 사업본부로 이관해 사업본부 단위의 독자적 의사결정 권한을 강화한다.

HE사업본부는 TV사업운영센터장을 역임하며 본부 사업구조 개선과 수익성 개선에 기여한 박형세 부사장이, MC사업본부장은 MC단말사업부장 이연모 부사장이, 한국영업본부는 한국모바일그룹장을 역임한 이상규 부사장이 맡는다. 한국영업본부가 맡아온 중국 내 판매, 영업, 마케팅은 중국법인으로 이관한다.

LG전자는 B2B 영역에서 사업기회를 발굴하기 위해 관련 사업조직을 확대 운영한다. HE사업본부 산하의 IT사업부, 소재/생산기술원 산하의 CEM사업부, 솔라연구소 등을 BS사업본부로 이관한다.

LG전자는 CFO(최고재무책임자)에 세무통상그룹장 배두용 부사장을 선임했다. 신임 CHO(최고인사책임자)는 VS사업본부 HR담당 김원범 상무가 전무로 승진하며 맡는다.  LG사이언스파크 대표는 LG사이언스파크 Digital Transformation담당 이삼수 전무가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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