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식 누유감지시스템 개발에 참여한 정순호 송유관공사 기술팀장과 김진석, 오진영, 정연욱 연구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동식 누유감지시스템 개발에 참여한 정순호 송유관공사 기술팀장과 김진석, 오진영, 정연욱 연구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투데이에너지 홍시현 기자] 대한송유관공사(대표 김운학)는 지난 27일 코엑스에서 열린 ‘2019 대한민국지식재산대전’에서 자체 개발한 이동식 누유감지시스템인 Md-POLIS(Mobile dopco-Pipeline Oil Leak Inspection System)로 영예의 특허청장상을 수상했다.

Md-POLIS는 지하에 매설된 송유관에 센서를 설치해 미세한 압력·유량·온도·비중 변화 정보를  정밀 분석하는 시스템으로 기름 누수 위치와 양을 무선통신(LTE)을 활용해 장소제한 없이 이동 설치해 실시간으로 탐지할 수 있다.  

정순호 송유관공사 기술팀장은 “초기형 Md-POLIS는 관로 주변 공사 시 송유관 손상에 따른 누유 여부를 탐지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개발됐으나 현재는 송유관에 구멍을 뚫어 기름을 훔치는 도유(盜油)범죄 예방을 위한 활용성이 더 크다”라며 “점조직 형태의 도유범죄의 특성 상 이동식 시스템을 활용해 장소제한 없는 실시간 모니터링이 필요했다”고 개발 동기를 밝혔다.

이 시스템은 세계 최초로 개발·상용화됐으며 관련 특허만 10건에 달하는 등 정밀성과 활용성을 인정받아 우즈베키스탄 등 도유로 골치를 썩고 있는 해외기업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업계의 관계자는 “지하 매설 배관의 누유 여부 및 위치를 정밀하게 감지할 수 있다는 점에서 그 활용성과 가치는 무궁무진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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