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가수 진우로 활동중인 박진우 LPG판매소 효성가스 대표.(가수 진우tv라는 유튜브 채널도 운영중)

프로 가수 진우로 활동 중인 박진우 LPG판매소 효성가스 대표.

(가수 진우tv라는 유튜브 채널도 운영중)

[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가난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생각에 뛰어든 LPG판매소가 먹고 살기 위한 직업이 됐고 더 늦기 전에 어릴적 꾸었던 가수의 꿈을 이뤄 바쁘게 하루 하루 보내고 있는 시간들이 즐겁습니다”

LPG판매업계에서는 효성가스 대표 또는 사장으로 잘 알려져 있지만 이젠 가수로 대중 앞에서 마이크를 잡고 활동 중인 진우를 아시나요?

박진우 효성가스 대표는 “겨울철을 앞두고 사용량이 많아지는 LPG를 공급하랴, 방송과 공연 일정이 잡히면 옷을 갈아 입고 진우로 활동하느라 정신이 없지만 즐겁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가수로 공식 데뷔해 프로로 활동 중인 진우는 남진, 나훈아, 주현미 등 최고의 가수들에게만 곡을 주고 무명 가수들이 쉽게 곡을 받을 수 없는 남국인 작곡가로부터 당신사랑, 첫사랑이 뭐길래 2곡을 받아 1집 앨범을 발매한 후 왕성하게 가수로 활동 중이다.

가수 진우는 “올해 2월 데뷔해 방송과 라디오, 지역 행사 등에 출연하느라 분주하지만 보람있고 즐겁게 노래하며 대중으로부터 가치성을 인정받는 그 자체가 행복”이라고 했다.

통상 무명가스로 활동하다 3~4년 정도 지난 뒤 곡을 받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다른 가수들에비해 빨리 곡을 받았다는 그는 늦어질수도 있겠지만 올해 중으로 2집 앨범을 출시하고 자신만의 공연도 가질 생각이라고 말했다.

지난 1987년 LPG판매업계에 입문해 어느덧 30년이 넘었다는 그는 사람들을 만나고 대화를 나누기를 좋아해 직업으로 LPG판매사업도 앞으로 게을리 하지 않을 생각이다.

성장기를 지나 LPG판매량이 감소하고 있는 모습이 안타깝다는 박진우 대표는 LPG용기나 소형저장탱크 등에 대한 선택을 정부나 사업자가 아니라 소비자가 판단하는 것이 옳다고 지적했다.

LPG판매소를 운영하면서 어려움도 없지 않지만 많은 사업자들이 부정적 시각으로 접근하기 보다 긍정적인 생각으로 LPG산업을 바라보고 접근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몇해 전 정부와 업계가 함께 추진했던 10kg 안팎의 소형LPG용기를 개발하고 이를 실내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노력해다면 충전, 판매 등 LPG사업자가 지금처럼 LPG판매량 감소로 인한 어려움을 느끼지 않았을 수도 있었을 것이라고 회고했다.

그는 “LPG를 사용하는 소비자들이 가스를 편리하고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주는 것이 사업자의 의무이자 책임”이라며 “보다 철저하게 안전관리에 신경을 쓰고 소비자들의 부주의에 의한 가스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점검과 소비자 교육을 함께 진행하는 것이 뒷받침됐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겨울철 추위를 녹이기 위해 전기난로를 일반적으로 사용하고 있지만 얼마전만하더라도 13kg 부탄 용기와 캐비닛히터가 많이 사용됐다는 것을 대부분의 LPG판매사업자들이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고 캐비닛히터도 LPG판매사업자가 구매해 빌려주는 등의 노력들이 앞서 이뤄졌다면 굳이 소비자들도 전기히터를 지금처럼 많이 쓰지는 않았을 것이라는 얘기다.

박 대표는 “충전, 판매 등 LPG사업자들이 먼저 달라져야 LPG산업의 미래가 있다”고 전망했다.

직원 1~2명을 두고 LPG판매사업을 하는 개인 사업자는 큰 문제가 없지만 적게는 20~30명, 많게는 50~60명 넘는 지분투자자가 있는 통합 LPG판매소들은 LPG판매로 수익은 줄어드는데 지분주들에게 배당을 주기 위해 결국 어려움에 빠지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LPG소비자에게 보다 저렴하고 편리하고 안전하게 공급해야 한다는 기본과 원칙이 어느새 사라져버리고 많은 이익을 남겨 LPG판매소도 운영하고 배당도 주며 LPG구입 비용도 충당해야 하는 구조가 돼 앞으로의 희망이 줄어들게 된다는 얘기다.

LPG산업 환경이 더 나빠지지 전에 정부 정책과 LPG업계 종사자들이 먼저 변화해 소비자들에게 다가설 때 판매량 감소를 막을 수 있고 치열한 경쟁도 수그러드는 환경이 자연스럽게 만들어지지 않겠느냐고 기대했다.

가수의 꿈을 이뤄 활동하며 LPG판매소도 운영하며 즐거운 나날을 보내고 있다는 박 대표, 아니 가수 진우는 전문 매니저를 두고 행사, 방송, 공연 일정을 섭외하고 스케줄 관리를 하고 있다고 귀뜸했다.

현재 노래방에서도 등록된 자신의 곡이 많은 대중들이 함께 부르는 애창곡이 됐으면 좋겠다는 그는 LPG판매소 대표라는 직업과 꿈인 가수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잘 키워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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