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범 한국선급 연구본부장(우)과 최장팔 현재LNG해운 사업운영본부장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하태범 한국선급 연구본부장(우)과 최장팔 현재LNG해운 사업운영본부장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투데이에너지 송명규 기자] 한국선급(KR, 회장 이정기)과 현대LNG해운(주)(HLS, 대표 이규봉)은 지난 2일 현대LNG해운 부산사무소에서 양사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선박 사이버보안 규칙 적용, 검증 및 발전을 위한 공동연구’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양사는 신조 선박에 적용 가능한 사이버보안 솔루션을 공동으로 검증하게 된다. 한국선급이 세계적으로 인정을 받고 있는 ‘해상 사이버보안 인증분야’의 역량과 현대LNG해운의 ‘사이버보안 기술력’이 시너지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2017년 6월 국제해사기구(IMO) 해사안전위원회 98차에서 결의한 ‘안전관리시스템에서의 사이버리스크관리(MSC.428(98))’에 의해 오는 2021년 사이버보안 리스크 관리가 강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사이버보안시스템의 리스크 분석 및 설계 안전성 평가 부문에 대해서도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

하태범 한국선급 연구본부장은 “이번 현대LNG해운과 공동연구를 통해 신조 선박 사이버보안 인증 역량을 강화해 사이버보안 기술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장팔 현대LNG해운 사업운영본부장은 “세계적으로 우수한 인증 역량을 보유한 한국선급과의 MOU를 체결하게 돼 뜻깊게 생각하고 앞으로도 선박 사이버보안과 관련해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우량 선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선박 사이버보안 기술은 운항 중인 배의 데이터와 이를 전달하는 네트워크, 데이터 저장소 등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최근 선박운항 기술에 정보통신기술 융합이 활발해지고 선박-선박, 선박-육상 간 정보 교류가 많아지면서 사이버보안의 수요가 점차 커지고 있는 중요한 산업분야이다.

이에 한국선급은 지난해 해상사이버보안 관리 시스템 인증 체계를 구축하고 회사 및 선박에 대한 사이버보안 인증 서비스는 물론 선박의 네트워크 및 자동화 시스템 등에 대해 사이버보안 형식승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해상사이버보안 관리 시스템 인증 체계는 국제 보안표준(ISO 27001, IEC 62443 등)과 국제해사기구(IMO) 및 발틱해국제해운협회(BIMCO)의 해상 사이버보안 가이드라인을 준용한 한국선급의 인증 체계이다.                                 

현대LNG해운은 국내 최초로 LNG 수송을 시작했으며 현재 국내 도입 LNG FOB(Free On Board) 물량의 28%를 수송하고 있는 국내 최고의 LNG 전문선사이다. 25년 이상의 LNG 운반선 운항·관리 경험으로 LNG, 기타액화화물수송, FSRU 등 LNG 연관 사업을 통해 해외시장 진출을 추진, 실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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