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광지역 사회혁신공간 조성 협약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탄광지역 사회혁신공간 조성 협약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대한석탄공사(사장 유정배)는 태백시(시장 류태호)와 19일 대한석탄공사 본사에서 ‘탄광지역 사회혁신 공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쇠퇴해가는 탄광지역에 석탄공사가 보유한 합숙소, 사택 등 유휴공간을 활용해 사회혁신공간을 조성,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자 힘을 모으기로 한 것이다. 

석탄공사는 우선적으로 과거 석탄산업 전성기때 신입사원연수 합숙소로 사용했던 계산합숙소를 태백시와 함께 지역사회의 청년기업, 소설벤처 등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고자 하는 기업에게 웰빙(Wellbeing), 웰니스(Wellness), 태백고원도시체류 등 외지인들이 태백에 머물며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에 공간을 제공해 향토기업을 지원하겠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이어 계산아파트, 협심아파트 등 석탄공사 사택아파트 중 일정 수의 미사용 공가도 필요하다면 외지인들이 머물면서 탄광지역의 볼거리, 먹거리를 경험하는데 사용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요즘 옛것에 대해 향수를 느끼는 ‘뉴트로’ 트렌드를 반영해 석탄공사는 현재의 장성광업소가 대한민국 석탄산업의 메카로서 중심적인 역할을 한 탄광임을 감안 제2수갱지역 탄광설비, 권양기실, 정수장 등을 잘 보존·관리해 1960~1970년대 연탄을 사용했던 중장년세대들이 과거를 회상할 수 있고 자녀들과 함께 찾을 수 있는 문화적인 공간으로 태백 장성지역을 변신시킨다는 장기구상도 가지고 있다.

유정배 석탄공사 사장은 “태백시 등 기관간 협업으로 ‘에코잡시티 태백’ 도시재생 사업도 국토부로부터 선정되는 등 탄광지역의 일자리 창출 및 경제활성화를 위해서 지자체와 공공기관이 협력해 추진하고 있다”라며 “서민연료를 위한 석탄의 안정적 공급이라는 석탄공사 본연의 기능에 충실하면서 자체 보유자산을 활용해 지역의 사회적가치를 실현하는데 최대한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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