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10일 국제유가는 중동산 두바이유를 비롯해 서부 텍사스산 원유, 북해산 브렌트유 등이 모두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사장 양수영)는 서부 텍사스산 원유인 WTI가 전일대비 배럴당 0.22달러 상승한 59.24달러에 마감했고 북해산 Brent유는 0.09달러 상승한 64.34달러에 마감됐다고 밝혔다.

또한 국내 기준 유가로 적용되는 Dubai유는 전일대비 0.10달러 상승한 63.84달러에 마감됐다.

10일 국제유가는 미국 원유재고 감소 전망, 미국 원유생산 증가 둔화 전망이다.

미국과 중국의 상대국 물품 추가 관세부과 연기 가능성에 따른 무역협상 1단계합의 기대감, 새로운 북미 국가 간 무역 협정 타결 등으로 상승했다.

로이터의 사전조사 결과 지난주 미국 원유재고는 전주대비 310만 배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의 정제가동률이 전주대비 0.9%p 상승할 것을 예상한 데 따름이다.

미국 에너지정보청인 EIA는 단기에너지전망(STEO)를 통해 2020년 미국의 원유생산량이 올해 추정치대비 90만배럴 증가로 생산량 둔화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2018년에는 전년대비 160만배럴 증가한 가운데 올해에는 전년대비 130만배럴 증가에 그쳤기 때문이다.

미국과 중국이 12월15일로 예정된 상대국 물품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를 연기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지는 무역협상단이 추가 관세 부과 연기를 위한 토대를 마련 중이라고 보도했다.

중국은 지난주 미국산 대두 및 돼지고기에 대한 관세 부과 유예 의사를 표명했으며 미 농부무 퍼듀 장관은 월요일 트럼프 대통령이 예정된 추가 관세 부과를 원치 않는다면서도 중국의 전향적인 태도를 주문했다.

기존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를 대체하는 새로운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 타결에 따른 기대감도 유가 상승에 영향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미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미 달러 인덱스는 전일대비 0.12 하락한 97.53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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