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훈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에너지환경대학원 교수가 발표를 하고 있다.
유승훈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에너지환경대학원 교수가 발표를 하고 있다.

[투데이에너지 김병욱 기자] “전 세계는 가스발전 르네상스 시대로 진입하고 있다”

유승훈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에너지환경대학원 교수는 11일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가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개최한 ‘미세먼지 해결을 위한 적정 전원믹스를 논하다’포럼에서 ‘가스발전의 미래’란 발제를 통해 “가스발전의 확대는 글로벌 트렌드라 할 수 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유 교수는 “최근 들어 글로벌 에너지기업이 가스발전부문으로 활발하게 진출해 기존 발전회사와 경쟁구도를 형성한다”고 말했다.

이어 유 교수는 “우리나라도 정부의 획기적인 정책 변화가 없다면 온실가스 감축 및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향후 가스발전은 현재보다 대폭 확대 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가스를 안정적이고 싸게 도입하는 것이 절대적으로 중용한 과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 교수는 “원전 및 석탄의 향방, 재생에너지의 비중이 결정돼 있는 현재 상황에서 제9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의 핵심은 결국 가스발전을 얼마나 늘릴 것이냐로 귀결된다”고 말했다.

또한 유 교수는 “제9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서는 석탄화력 노후 대체, 가스복합 노후 대체, 가스 신규의 3가지 방향에서 가스발전을 대거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라며 “가스 도입과 관련된 한국가스공사와 민간 직도입사의 역할 분담이 필요하며 배관망 사업자인 한국가스공사의 대폭적인 배관망 투자와 함께 망중립성 제고가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유 교수는 “제3차 에너지기본계획에서 천명한 분산형 전원 확대(2040년까지 발전량의 30%)계획에 따라 자가 가스발전도 빠른 속도로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 교수는 “가스는 공급의 불확실성 및 가격의 불확실성을 가지고 있기에 충분한 사회적 논의 통해 사회적 비용을 최소화 하는 형태로 가스발전 비중이 결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유 교수는 “재생에너지가 대폭 확대됨에 따라 2040년을 기점으로 가스발전은 가교 에너지로서의 역할을 잃고 변동성 대응 비상 발전의 확대로 인한 사회적 비용 부담 가능성에 대해서는 충분한 사회적 공감대 형성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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