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12월들어 정유사에서 공급한 기름값은 S-OIL이 높았던 반면 현대오일뱅크가 낮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석유공사(사장 양수영)는 12월1주 국내 정유4사에서 공급한 평균 기름값이 휘발유는 전주대비 리터당 18.6원 상승한 1,496.6원, 경유는 14.5원 오른 1,313.9원, 등유는 31.1원 오른 795.0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사별로는 휘발유의 경우 S-OIL(대표 후세인 알 카타니)이, 경유는 SK에너지(대표 조경목)이 가장 높았던 반면 현대오일뱅크(대표 강달호)가 가장 낮았다.

휘발유 공급가격이 가장 높았던 S-OIL은 11월4주 1,513.6원이었던 휘발유 가격을 리터당 11.9원 내렸지만 1,501.7원으로 가장 높았고 경유가격은 0.4원 내린 1,315.1원으로 정유4사 가운데 2번째 높은 가격을 나타냈다.

경유가격이 가장 높았던 SK에너지는 11월4주 1,325.5원이었던 경유가격을 리터당 6.0원 올려 1,331.6원으로 제일 비쌌지만 휘발유가격은 16.9원 인상해 1,498.7원으로 정유4사 가운데 3번째 높은 가격을 나타냈다.

GS칼텍스(대표 허세홍)는 12월 첫주 휘발유가격을 전주대비 28.7원 올려 1,499.8원으로 정유4사 가운데 2번째 높은 가격을, 경유는 1,276.9원이던 것을 29.1원 인상해 1,306.0원으로 정유4사 가운데 3번째 높은 가격을 나타냈다.

반면 현대오일뱅크는 휘발유가격을 전주대비 44.6원 인상한 1,474.1원, 경유는 44.0원 올린 1,287.6원으로 정유4사 가운데 가장 낮은 공급가격을 기록했다.

정유사 공급가격에 비해 1주 빠른 12월 2주 주유소의 제품별 판매가격은 휘발유가 전주대비 4.4원 상승한 1,544.1원, 경유는 1.8원 오른 1,382.7원, 등유는 0.3원 내린 970.1원을 각각 기록했다.

상표별로는 휘발유와 경유 모두 알뜰주유소가 저렴했던 반면 SK에너지 상표 주유소가 가장 비쌌다.

최저가 상표인 알뜰주유소에서 판매한 휘발유가격은 리터당 1,513.4원으로 최고가를 나타낸 SK에너지 상표 주유소에서 리터당 1,558.8원에 판매한 가격에 비해 45.4원 저렴했다.

경유 가격도 최저가 상표인 알뜰주유소에서 리터당 1,355.8원에 판매해 최고가인 SK에너지 상표 주유소가 리터당 1,397.5원에 판매한 가격에 비해 41.7원 저렴했다.

지역별 판매가격은 최고가 지역인 서울의 휘발유 판매가격이 전주대비 3.5원 상승한 1,628.4원으로 전국 평균 가격 대비 84.3원 높았다.

반면 최저가 지역인 대구의 휘발유 판매가격이 전주대비 7.6원 상승한 1,517.8원으로 최고가 지역인 서울의 판매가격에 비해 리터당 110.6원 낮았다.

한편 12월2주 국제유가는 미-중 무역협상 1단계 합의, OPEC+ 감산규모 확대 합의 등의 영향으로 상승하면서 국내 석유제품 가격이 당분간 오름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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