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중동산 두바이유 기준 내년 국제유가는 배럴당 60달러 수준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에너지 전환시대, 석유산업의 나아갈 방향이라는 주제로 서울 삼정호텔에서 개최된 2019 석유 컨퍼런스에서 이달석 에너지경제연구원 본부장은 2020년 국제유가가 예년 수준의 수요 증가와 OPEC+의 추가 감산에도 미국 등 비OPEC 생산 증가로 공급 과잉이 발생해 올해보다 낮은 수주에 머물 것으로 내다봤다.

이같은 시나리오는 세계 경제성자율이 3.4% 세계 석유수요가 일일 120만배럴 증가, 비OPEC 원유 공급량이 200만배럴, NGL을 제외하고 에콰도르를 포함한 OPEC 공급량이 2,960만배럴, 유로당 달러 환율이 1.13달러라는 것을 주요 전제로 하고 있다.

다만 OPEC+ 이 충분히 감산하거나 지정학적 사건에 의한 공급 차질이 발생할 경우 배럴당 70달러 수준에 근접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중 무역분쟁 심화와 세계 경기침체로 수요가 예상보다 둔화되고 OPEC+의 감산 준수가 저조할 경우 배럴당 50달러 초반 수준에서 형성될 것으로 예측했다.

이달석 에경연 본부장은 내년 세계 경제성장률은 신흥국의 경기회복으로 올해보다 상승하겠지만 미국과 중국간 무역분쟁, 지정학적 긴장, 다플레이션 압력이 하방 리스크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로 인해 세계 석유수요는 아시아 신흥국이 증가를 주도하며 중국을 비롯한 아세안 국가들의 수요가 종전처럼 수요 증가를 견인하게 될 것으로 분석했다.

미국 등 비OPEC의 원유공급은 미국 셰일 오일이 증가를 주도하며 미국 상류부문 투자 정제에도 미완결유정 완결을 통해 증산이 이뤄질 것으로 예측했다.

내년 대OPEC 원유수요는 미국 등 비OPEC 공급 증가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대선전까지 미국은 이란에 대한 강경노선을 유지하고 미달러화 가치가 약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며 국제해사기구의 선박연료 황함량 규제 강화 등과 같은 리스크가 상존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같은 요인들을 놓고 봤을 때 중동산 두바이유 기준 국제유가는 배럴당 60달러 안팎에서 형성될 것이 유력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해외 주유 기관에서는 브렌트유 기준으로 배럴당 54달러에서 75달러 범위에서 형성될 것으로 예측한 가운데 미국 에너지정보청인 EIA에서는 60.10달러, IHS는 연간 평규 s 64.97달러, EIU에서는 63달러, Raymond Jamest에서는 75달러, Barclays는 62달러, BNP Paribast는 54달러를 내년 유가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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