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인록 한국전기안전교육원 원장(좌 3번째)과 마이스터고 교장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오인록 한국전기안전교육원 원장(좌 3번째)과 마이스터고 교장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투데이에너지 김병욱 기자] 한국전기안전공사 전기안전교육원(원장 오인록)은 17일 서울 등 전국 4개  권역의 마이스터고 4개교(광주자동화공업고, 동아마이스터고, 수도전기공업고, 한국원자력마이스터고)와 ‘고교학점제 교육과정 개설·운영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공공기관이 마이스터고에 교육학점제 교육과정을 개설하기로 한 것은 공사 교육원이 처음이다.

이날 협약에서 교육원장과 4개교 학교장들은 국내 전력산업계 미래를 위한 인재 양성과 실효적인 고교학점제 운영의 중요성에 대해 인식을 같이 하고 △고교학점제 운영을 위한 인력·시설·프로그램 제공 △우수 교육생 선발, 학점 인정 등의 협력 사항들에 대해 서명했다.

이에 따라 공사 교육원은 내년도 4월부터 4개교 전기 관련 전공학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1박2일, 총 16시간의 교육과정을 개설해 운영할 예정이다. 수료한 학생들에게는 1학점씩이 부여된다.

오인록 전기안전교육원장은 “이번 협약이 전력산업 기술인재를 키워낼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고교학점제의 시행 취지에 맞게 학생들의 실무 역량 강화에 보탬이 되는 교육과정이 되도록 살펴나가겠다”고 말했다.

고교학점제는 고등학생들이 적성과 희망 진로에 따라 필요한 과목을 선택해 배우고 기준학점을 채우면 졸업을 인정받는 제도로 2022년부터 전국 마이스터고를 대상으로 의무 시행된다.

한편 전기안전교육원은 올해 NCS(국가직무능력표준)를 기반으로 한 VR(가상현실) 전기설비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해 전국 41개 직업계고에 무상 보급하는 등 예비 전기인력 양성을 위한 공익교육에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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