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17일 국제유가는 중동산 두바이유를 비롯해 서부 텍사스산 원유, 북해산 브렌트유 등이 모두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사장 양수영)는 서부 텍사스산 원유인 WTI가 전일대비 배럴당 0.73달러 상승한 60.94달러에, 북해산 Brent유는 0.76달러 상승한 66.10달러에 마감됐다고 밝혔다.

또한 국내 기준 유가로 적용되는 중동산 Dubai유는 전일대비 배럴당 0.08달러 상승한 65.62달러에 마감됐다.

17일 국제유가는 미-중 무역협상 1단계 합의 영향, 투자은행의 유가전망 상향, 미국 원유재고 감소 전망 등으로 상승했지만 OPEC+의 추가 감산 이행에 대한 의구심 제기, 미 달러화 약세 등은 유가 상승폭을 제한했다.

미-중 무역협상 1단계 합의로 투자심리 개선 효과가 지속됐다.

래리 커들로 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은 16일 Fox News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對중국 수출이 두 배로 증가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17일 뉴욕증시는 전일에 이어 역대 최고치 경신했다.

투자은행들은 미-중 무역협상 1단계 합의 및 OPEC+의 추가 감산 발표 영향으로 2020년 유가 전망을 상향 조정했다.

JP Morgan은 2020년 Brent유 기준 평균유가 전망치를 배럴당 64.50달러로 제시해 기존전망치 대비 배럴당 5.50달러 상향 조정했다고 로이터가 밝혔다.

로이터의 사전조사 결과 미국 원유재고는 전주대비 130만배럴 감소한 것으로 예상됐다.

OPEC+의 50만배럴 추가 감산 발표에도 불구하고 실제 감산 효과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된 것은 유가 상승폭 제한 요인으로 작용했다.

감산 적용 대상에서 컨덴세이트를 제외했고 일부 회원국의 위반이 지속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밝혔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미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미 달러 인덱스는 전일대비 0.17% 상승한 97.18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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