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대인 기자

[투데이에너지]Post 석유시대를 대비해 석유산업이 석유화학과 배터리, 전기차 충전, 수소 등과 같은 신수종사업에 대한 투자와 관심 확대로 탈출구 마련이 필요해졌다.

미세먼지에 대응하고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우리나라 뿐 아니라 전세계가 에너지전환을 통한 발전 전략을 모색하는데 열을 올리고 있기 때문이다.

석유산업의 향후 존재감과 역할에 대한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게 됐다.

IEA 등에서는 2040년까지 석유수요가 3.5%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지만 이를 낙관하고만 있을 수 없는 실정인 셈이다.

정유사의 정제마진이 제로 수준으로 추락하고 있는 가운데 동남아 지역의 정제시설에 대한 투자가 5% 이상 늘어나면서 석유제품 공급 과잉현상에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이렇게 정제시설이 늘어나고 판로가 줄어들면 정제시설의 셧다운 상황이 오지 말라는 법이 없어 정유사들은 유통시설인 주유소를 전기와 수소 등 복합스테이션으로 변모시키고 부가가치를 높이며 석유화학산업으로 진출하는 등 신수종 사업을 찾는데 많은 시간과 비용을 투입 중이다.

2019년 석유 컨퍼런스에서 어떻게 살아 남을가에 대한 고민이 깊어졌다는 석유협회장의 축사는 에너지산업의 위기가 에너지 안보에 대한 위협으로 다가오지 않기를 희망하는 의미로 여겨진다.

물론 온실가스와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한 환경에 대한 투자와 관리는 전 세계의 지속 가능성을 담보하는 조건이기 때문에 반드시 모두가 지켜야 할 미션이다.

하지만 한꺼번에 현장에 밀려드는 규제는 수용성을 떨어뜨릴 뿐 아니라 경쟁국과 속도를 맞춰 나기지 못하도록 하는 만큼 점진적 시행이나 인센티브 등과 같은 대응 가능한 시간과 지원과 같은 후속 대응책도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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